스티브 도나휴가 쓴 ‘사막을 건너는 6가지 방법’이란 책은 사막에 도전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사막은 낮에는 데일 듯이 뜨거운 모래, 밤에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의 추위가 닥쳐오기 때문에 칠흑 같은 밤에 따뜻한 캠프파이어를 떠나 사막의 한가운데로 나갈 줄 아는 사람만이 사막
을 건널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안주함과 편안함에서 빨리 탈출하라는 말이죠. 등산가들도 중간의 휴게소에서 너무 오래 쉬다보면 아예 목표를 잃어버리고 중도에 하산한다고 합니다. 인생에 하프타임은 필요하겠지만 너무 편안함에 젖다보면 그것이 망하는 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토착민들이 살고 있는 선교 지를 다니다 보면 부를 잡고 있는 소수 권력자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망해가고 있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남태평양의 어느 섬의 원주민에게는 지원금이 매달 풍부하게 나옵니다. 그들은 지원금을 갖고 통돼지 구워먹으며 놀면서 삽니다. 그러나 통계에 따르면 그렇게 마시고 먹고 노니 40대 중반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 이대로 가다가는 원주민들은 멸종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잘 먹고 놀게 해준다고 좋은 정치가 아니라는 것은 남미의 여러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실컷 먹고 마시면서 성적으로 타락할 대로 타락해 축제가 끝나면 숱한 축제 베이비들이 생겨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컬럼비아 신학대학원의 로이 킹 박사는 미국 전체 교회 40만개 중 80%는 유람선 교회(cruise church)고 20%는 전함 교회(battle ship church)라고 분류합니다. 헌금 낸 만큼 편안하게 종교 생활하는 유람선 교회는 거의 부흥하지 않습니다. 전함 교회들은 극성스러울 정도로 말씀의 검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면서 영혼 구령에 앞장서니 오늘도 계속 부흥한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75세 때에 다시 시작한 사람입니다. 잘 먹고 잘 살던 고향 땅 친척 아비 집을 떠나서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붙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복을 주는 복의 근원으로 살기 위하여 75세에 의미 있는 인생의 제 2기를 시작한 분입니다.
미국 이민 와서 이제 이만하면 되었다 하고 쉬는 순간 멸망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웁니다. 이민 오셔서 성공하신 분들이여! 이제 다시 제 2기를 시작하심이 어떨지요? 쌓아놓던 삶에서 나누는 삶으로, 움켜쥐던 삶에서 풀어주는 삶으로, 나를 위한 삶에서 다른 사람을 위한 삶으로 우
리 다시 시작합시다. 성공을 위한 삶에서(success), 살아남기 위한 삶에서(survival), 이제 의미 있는 삶으로(significant) 다시 시작합시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목사(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삽화 : 오지연(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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