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정석희씨가 비영리 한인 예술단체 ‘알재단’(회장 이숙녀) 주최 제 2회 현대 미술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했다.
정씨는 재능 있는 작가 발굴을 목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알재단이 개최한 현대미술공모전에서 애니메이션과 영상이 합쳐진 문’(The Gate)과 드로잉 작업과 영상을 배합한 섬’(Island)이란 제목의 비디오 작품 2점을 출품, 영예의 1등을 수상하게 됐다.
작가는 ‘문’을 통해 존재의 문으로 들어가려는 시도를 보여주고 ‘섬’에서는 귀소본능과 현실상황에 처한 작가 자신의 문제를 탐구하고 있다.
정씨는 한성대를 졸업, 뉴욕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러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맨하탄 플레이아데스 갤러리 소속 작가로 활동 중이며 지금까지 6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오는 6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해외 작가전의 참여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작가에 이어 수상작가로는 2등에 뉴욕의 중견작가 최성호씨와 3등 이재경, 4등 애기 박창숙씨가 각각 당선됐다.입상자들은 이현진, 황란, 김정한, 한정수씨 등 2004년 입상자들과 함께 6월1~15일 맨하탄 첼시에 위치한 유명 화랑 ‘화이트박스’에서 전시를 갖게 된다.
한편 뉴욕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한 올해 공모전에는 미술잡지 ‘아트 인 아메리카’의 미술평론가 엘레놀 하트니와 뉴욕 현대 미술관의 바바라 런던 큐레이터, 쿠퍼 유니온 대학의 데니스 아담스 교수가 심사를 맡았다.
알 재단의 이숙녀 회장은 “이번 공모과정을 통해 폭넓은 주제와 스타일, 혁신적인 매체사용 등으로 인해 더욱 풍요로워진 재미 한인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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