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 것 사주세요” 이예영(2)양이 바나나 우유를 들어보이고 있다.
“비행기 타고 ‘바다 것’이 왔어요”
“제주에서 직송한 싱싱한 갈치가 1파운드에 20달러~”
“양념이냐 간장이냐, 한국산 게장 골라잡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나나 우유 드디어 입하!”
5월 첫 주, 어린이날과 마더스데이 등을 지나며 지갑이 홀쭉해졌다. ‘이제는 긴축 재정이다’며 허리띠를 한껏 졸라맨 주부를 한인마켓들이 유혹한다.
살이 도톰하게 오른 갈치,
제주 갈치 19.99달러
짭조름 쫀득한 자반고등어를 밥상에 올리고 싶다면 ‘아씨수퍼’를 추천한다. 제주에서 직송한 생물 갈치가 파운드당 19.99달러. 부산에서 갓 잡아 올린 고등어를 배 가르고 소금 뿌려 LA로 공수했다. 2마리에 5.99달러. 맛굴비(7마리)와 목포 낙지(1LB팩 3.99달러)는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끼워준다. 맛굴비도 7마리를 14.99달러에 구입하면 7마리가 더 따라온다.
밥 한두 그릇은 게 눈 감추듯 꿀꺽할 수 있는 ‘밥도둑’ 양념 게장은 ‘한남마켓’에서 만날 수 있다. 마켓측에 따르면 한국 농수산홈샤핑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으로 미주에서는 독점 판매한다. 양념게장(1kg)은 24.98달러, 간장게장(1.5kg)은 29.98달러로 모두 깔끔하게 병에 포장돼 있다. 불고기를 골라 먹고, 남은 국물에는 밥을 뚝딱 비며 먹을 수 있는 ‘뚝배기 야채 불고기’ 재료는 파운드에 2.99달러로 15일 일요일까지만 세일이다.
‘갤러리아 마켓’과 ‘한국마켓’은 한 동안 “바나나 우유 언제 들어와요?”라는 소비자들의 전화로 몸살을 앓았다. 빙그레 바나나 우유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 이번 주에는 바나나우유 추가분과 함께 매일 ‘카페라테’까지 들어왔다. 1달러짜리 한 장에 다임을 세 개나 보태야 했지만 두 제품 모두 99센트에 할인 판매 중.
‘가주마켓’에서도 1달러면 농심 새우깡 한 보따리(4봉지)를 챙길 수 있다. 아이들 간식과 아빠의 술안주 삼호 게맛살(243g)은 2개 99센트, 롯데 모메존 매실(180ml)도 4병에 99센트. 7.99달러에 판매되던 그린쌀은 4.99달러, 4.99달러짜리 동원 식용유(1.8L)는 1.99달러로 3달러나 ‘깜짝’ 인하했다.
‘잡곡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플라자마켓’에 가 볼만하다. 14.99달러짜리 현미·찹쌀·현미찹쌀(20파운드)을 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단 1인당 1포만 살 수 있다. 10달러가 넘는 삼양라면 1박스도 이번 주에는 특별히 7.99달러에 모신다. 9.99달러짜리 가도야 참기름은 6.99달러. 두 제품 모두 1박스, 1개 제한.
양념 게장 24.98달러
장류는 가든그로브 아리랑마켓에서-. 샘표 태양초 고추장(3kg)은 5.99달러, 청정원 순창조선된장(2.8kg)은 4.99달러, JFC 100%참기름(56oz)은 5.99달러에 할인한다. 에포카 요구르트, 오하나 냉면, 자연나라 명란젓, 콩쥐팥쥐 게장 시식코너도 함께 마련된다. 조금씩 집어먹는 재미에 장바구니가 용량초과 되지 않았는지 ‘중간점검’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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