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원태헌 씨가 세계적인 오페라단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새 시즌 공연 무대에 선다.
원씨는 오디션에 합격, 지난해 9월부터 3년간 영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2005~2006년 시즌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그레고리오역에 캐스팅된 것.메트 오페라의 영 아티스트를 거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메트 오페라의 주역들과 같은 과정을 밟게 된 셈이다.
그는 11월14일 개막, 내년 3월9일 막을 내릴 때까지 로미오와 줄리엣의 총 11회 공연에서 열연하며 그레고리 역외에도 메르쿠치오의 커버역도 거머줬다. 이로써 메트 오페라는 2005~2006년 시즌 동안 소프라노 신영옥, 홍혜경, 베이스 연광철, 바리톤 윤형에 이어 원태헌씨까지 모두 5명의 한국 성악가들이 활동하게 된다.
이스트만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 맨하탄 음대에서 석사과정을 풀 장학생으로 마친 원씨는 워싱턴 성악 콩쿠르와 볼티모어 성악 콩쿠르 여러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실력파이다.
메트 오페라의 영 아티스트로서 제임스 레바인의 지휘하는 메트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다수 협연하고 지난 5월 전설적인 소프라노 레나토 스코또의 초청으로 웨체스터 자선 음악회에 초청된 바 있다. 오는 7월에는 포틀랜드 오페라와 공연하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서 투우사 에
스카미요와 하사관 모랄레스로 노래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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