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각각 13%, 7.5% 증가 최고치 갱신
지난 해 펜 주 경찰이 적발한 음주 운전(DUI)이 최다 건수를 기록한 가운데 펜 주정부에서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술과 맥주 판매량도 최고치를 경신해 DUI와 주류 판매 동시 증가에 대한 상관관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제프리 밀러 펜 주 경찰 커미셔너는 최근 펜 주 행정 수도인 해리스버그에서 “2004년에 음주운전자(DUI) 1만3,323명을 적발했다”면서 “이는 2003년의 1만1,755명보다 13%가 증가한 수자로 펜 주 경찰 역사 상 일년 동안 가장 많은 음주 운전자를 적발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밀러 커미셔너는 2004년에 발생한 은주 운전 관련 추돌 사고는 4,427건으로 전년도의 4,287건에 비해 3%가 늘었다“고 밝혔다. 펜 주의 필라 시와 몽고메리 카운티, 델라웨어 카운티 3개 지역을 총괄하는 경찰 조직인 트루퍼 K의 잭 루이스 대변인은 “이들 3개 지역에서 2004년에 전년도의 649명보다 156명이 늘어난 805명의 음주 운전 관련자를 체포했으며 2004년의 은주관련 추돌 사고 건수는 232건이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델라웨어 카운티에서 2004년에 음주운전자 451명을 체포해 2003년의 365명보다 23%가 증가하는 등 높은 DUI 적발 율을 기록했다. 델라웨어 카운티의 음주 운전자 451명 중 111명은 음주 후 사고를 기록했으며 나머지는 임시 검문소(Check Point)나 지방 경찰에 단속됐다. 음주 운전 집중 단속 도로는 루트1, 루트 202, 루트 309, I-95등이다.
한편 펜 주정부의 술과 와인 독점 판매 기구인 펜실베니아 주류 통제 위원회(PLCB)는 지난 주말 “2004년에 판매한 술과 와인은 2003년보다 7.5%가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술병으로 계산하면 750만 병에 해당 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주류 판매량의 증가는 일부 스토어에서 일요일 판매 허용, 그로서리 슈퍼마켓서 판매 허용, 대대적인 광고 및 프로모션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류 판매 증가와 함께 음주 운전 적발 건수 증가에 대한 이유로는 혈중 알콜 농도 기준치(BAC)의 강화가 지적되고 있다. 펜 주정부는 교통 관련 법을 개정해 2003년 10월 1일부터 BAC의 기준치를 종전 0.1%에서 0.08%로 낮췄다. 이에 따라 종전 BAC 0.081%를 기록한 운전자는 무죄였으나 지난해부터는 DUI로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지난 해 DUI 단속자의
평균 BAC는 0.17%로 나타났으며 최고는 0.29%를 기록했다.
앤터니 시보 미디어 경찰 본부 슈퍼바이저는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신 후 몇 시간 잠들었다가 출근길에 오른 남성이 아침 7시 30분에 DUI로 체포된 경우도 있다”면서 “술을 언제 마셨든지 간에 단속 순간에 BAC가 기
준치를 넘어서면 체포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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