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국 여권기재내용 일부 ‘몰카’ 노출…한류스타 과도한 사생활 침범 향후 대책 시급
이영애 화보 ▲ [사진설명] 홍콩 주간지 편리가 공개한 이영애의 여권 기재 내용을 담은 사진.
‘대장금’ 이영애가 홍콩의 파파라치들에 의해 신상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20일부터 24일까지 홍콩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영애는 현지 입국 수속 과정에서 여권 기재 내용이 일부 파파라치에 의해 노출당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이영애의 여권 만기일 등은 물론 생년월일과 주민등록번호 뒷번호까지 파파라치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나마 일부 언론은 이를 보도하면서 주민등록번호 뒷번호를 노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 연예계에서는 이런 과잉 취재 열기가 자칫 한류 스타의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침범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향후 적극적인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홍콩 주간지 편리 최신호가 ‘금지된 구역에서의 대장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영애의 홍콩 입국 과정을 상세하게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편리는 이영애가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수속을 밟고 공항을 나서는 과정을, 시간대별 사진을 곁들여 표지 등을 통해 2차례에 걸쳐 소개했다.
그러나 이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이영애의 여권에 담긴 신상 정보가 취재진의 카메라에 노출됐고 편리는 그녀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만을 모자이크 처리해 보도했다.
홍콩에서 활동 중인 국내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공항 수속 장면 취재는 금지된 사항이다. 그는 “이영애가 홍콩에 입국하기 훨씬 이전부터 공항 곳곳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용이주도’한 준비 끝에 취재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 톱스타의 경우에도 비슷한 일이 2~3차례 겪었고 그 때마다 법적 분쟁으로 비화됐다”고 전했다.
다행히도 이 같은 과도한 취재로 인해 개인 정보를 노출하긴 했지만 편리는 이영애에 대해 대단히 우호적으로 보도했다.
이영애가 수수한 차림으로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은 점과 아무런 불평없이 소지품 검사 등에 임하는 모습, 만나는 사람들에게 인사말을 건넨 점 등을 소개하며 ‘다른 해외 톱스타와 확실히 구분되는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왕비같은 기품이 느껴진다’고 칭찬을 곁들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영애의 측근은 “홍콩 방문 기간 중에 잡지가 출간돼 이미 기사를 접했다. 화가 나고 어이없는 일이긴 하지만 홍콩 언론의 취재 행태가 그러니 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인기가 높아 유명세를 치른 셈이며 별다른 항의 등의 절차없이 묵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지난달 말에도 자신의 사진을 상업적인 용도로 무?사용한 홍콩 유선방송에 대해 항의 의사를 밝히고 유감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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