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년 이자만·대출기간 40년 등
모기지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자만 내는(interest-only) 기간을 늘리거나 대출 기간을 연장해 페이먼트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16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중 10, 15년간 이자만 내는 상품이나 대출 기간 자체를 40년으로 늘린 신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새 흐름은 페이먼트는 줄이길 원하면서도 이자 변동 위험을 걱정하는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단기 금리의 오름세로부터 차용자를 보호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웰스파고’는 첫 10년이나 15년간 이자만 낼 수 있는 30년 고정 모기지를 지난달에 선보였다. 금리는 30년간 계속 같지만, 이자만 내는 기간이 끝나고 남은 15, 20년간 대출 잔금을 다 갚을 수 있도록 월 페이먼트는 다시 계산된다.
‘US뱅크 홈 모기지’도 첫 10년간 이자만 내는 20년 고정 모기지를 팔 계획이다. 뱅크오프아메리카, 인디맥 뱅콥, 렌딩트리닷컴 모두 고정 금리 인터리스트-온리 모기지를 준비하고 있다.
1980년대에 첫 선을 보인 40년 모기지는 별 인기를 얻지 못하다 최근 들어 페니매가 대출을 인수하겠다고 선언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고정과 변동 금리 모두 있는 40년 상품은 월 페이먼트를 낮추는 장점은 있지만 전체 비용은 더 큰 단점이 있다.
이자만 내는 특징을 포함한 고정 모기지 상품을 선택하는 비율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린포인트 모기지’는 올 초 15%였던 비율이 현재는 30%로 늘었다고 밝힌다.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 콥’도 고정 금리 인터리스트 온리 모기지 선택이 최근 들어 활발하다고 말한다.
인터리스트 온리 상품은 페이먼트 부담이 적어 더 큰 집에 살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하고 있다. 줄어든 페이먼트 덕택에 커진 유동성을 다른 곳에 활용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그러나 인터리스트 온리 상품은 기본 모기지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든다. 인터리스 온리 상품에 부과되는 금리는 기본 모기지보다 0.125%포인트 정도 더 높다. 이 상품을 선택할 때면 선납 비용도 20만달러 대출당 500달러 정도 더 내야 한다.
이자만 내는 기간이 끝나면 페이먼트 부담도 대폭 늘어난다. 20만달러를 5.5%에 30년으로 빌리고 첫 15년간 이자만 내면 월 페이먼트는 917달러에서 1,634달러로 커진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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