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국가에서 사육제로 유래된 카니발(Carnival). 사순절 전에 육식을 하며 즐겁게 노는 행사로 3~8월 동안 계속되는 카니발은 이제 종교적 행사가 아닌 동네 축제로 자리 잡아 올여름 뉴욕 일원에서는 크고 작은 카니발이 열린다.
카니발 행사는 시대와 나라, 지역에 따라 달라 농촌에서는 풍작, 행복을 기원하는 축제로 열리며 카운티에서는 풍차처럼 돌아가는 놀이기구 등 다양한 놀이기구와 음식, 음악, 춤, 각종 엔터테인먼트가 제공되는 마을 축제이다.
가장 행렬과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수공예전시, 민속춤 및 민속 음악 등이 볼거리다.뉴욕 업스테이트와 롱아일랜드 등 뉴욕일원에서도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카니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뉴욕주에서 두 번째로 큰 농산물 축제인 더체스카운티 페어는 올해 8월23~28일 6일장으로 치러지며 모두 50만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옛날 마을 축제를 재현한 더체스카운티 카니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동물들의 등장이다. 각 가정에서 기르는 가축들이 축제에 참가, 동물 사육제를 방불케 한다. 염소와 양, 소, 닭, 토끼 등 1,600마리가 넘는 가축들이 나오며 장에는 산지에서 직접 재배된 신선한 야채와 과일, 집에서 만든 수공예품과 상품, 골동품, 곡류, 화초 등이 판매된다.
주최측은 방적, 직물 짜기, 염색 등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가내 수공업을 방문객들에게 시범보이며 편자 던지기, 건초던지기 등 농촌 놀이를 소개한다. 또한 행사동안 빌리 레이 시러스(8월23일, 오후 3시와 8시), 소여 브라운(8월24일 오후 3시와 8시), 로니 밀샙(8월25일 오후 3시와 8시), 개리 퍽켓(8월26일 오후 3시와 8시), 로이 클락(8월27일 오후 3시와 8시), 줄리 로버츠와 조지 캐논(8월28일 오후 2시와 5시) 등 가수들의 콘서트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뉴욕시에서 가려면 뉴욕 스테이트 쓰루웨이(87번 도로) 노스를 타고 가다 출구 19로 나가 루트 209로 바꿔 탄다. 209 노스 도로를 타고 가다 킹스턴/린네클립프 다리를 건너 루트 9로 가면 나
온다. 뉴욕 업스테이트 쉬넥태디(Schenectady)의 센트럴팍에서는 8월13일 정오~오후 8시30분 카리브해 문화 예술 축제인 카라마 카니발이 벌어진다. 다민족 퍼레이드와 카리브의 음악과 음
식, 예술을 구경할 수 있고 카니발 놀이동산과 라이브 뮤직 콘서트가 볼만하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시원한 공원에서 카리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이다. 축제 관련 문의는 518-346-7625로 연락하면 된다.
롱아일랜드에서도 올 여름 이스트 아이슬립 소방국 할러데이 카니발(7월7일과 9일 L.I Business and Technology Cenete, East Islip), 세인트 조셉 연례 패밀리 페스티벌(7월18~22일, 45 Church St., Ronkonkoma), 햄튼 와인 및 음식 축제(8월26~27일, Hayground School, Montauk Hwy, Bridgehampton), 웨스트필드 샤핑타운 할러데이 카니발(6월30일~7월4일), 몬탁 칠드런스 페스티벌(7월4일~8월4일, Montauk Manor-236 Edgemere Street, Montauk) 등 다채로운 카니발이 벌어진다.
놀이기구와 콘서트, 음식 축제를 즐기는 카니발 행사가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롱아일랜드 베이쇼어의 선라이즈 하이웨이 선상 웨스트 필드 샤핑타운에서는 게임과 놀이기구
가 마련되며 7월3일 저녁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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