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핫 패션 아이템’으로 ‘알 큰 시계’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 한인 여성이 시계샵에서 시계를 고르고 있다. <김동희 기자>
알 큰 시계, 얼굴만한 선글라스 등 인기
가전업계는 ‘미니 열풍’이 불고 있지만 패션업계는 반대로 ‘오버사이즈’가 인기다.
얼굴을 완전히 점령한 선글라스, 화려한 문양의 커다란 숄더백, 그리고 어린이 손만한 다이얼이 큰 시계가 올 여름 여성들의 `머스트 바이’(must buy)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인 업소들도 패션리더들을 겨냥, 다양한 색상의 ‘빅 사이즈’ 시계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시선 끌기에 한창이다.
시계 패션의 트렌드는 진정한 ‘남녀평등’. ‘남성용은 크게, 여성용은 조그맣게’라는 개념이 무너졌다. 오메가, 엠포리오 아르마니, D&G 등의 명품 브랜드들도 지름이 5cm에 가까운 ‘얼큰이’ 시계를 출시했을 정도다. 그동안 여성용의 경우, 문자판 지름이 2cm 내외였고 남성용은 3.7-3.8cm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사이즈다.
‘알뜰 패션족’들은 ‘얼큰이’ 시계를 구입하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패션시계 전문점을 찾고 있다. 1,000달러를 호가하는 명품 고급 시계를 유행에 맞춰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는 것. 대신 30-100달러로 ‘보기 위한 시계’가 아닌 ‘보여주는 시계’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내 ‘스타워치’의 김영주 매니저는 “올해 들어 문자판이 큰 패션 시계들이 많이 나왔고 찾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면서 “유행에 민감한 젊은 사람들이 주 고객층이지만 ‘아줌마 고객’들도 생각 외로 많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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