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은행 박광순 행장이 설립 3주년을 맞아 은행 발전계획을 밝히고 있다. <신효섭 기자>
“알찬 중견은행으로 도약”
미래은행(행장 박광순)이 7월1일로 창립 3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2002년 7월 공식 출범한 미래은행은 지난해 이미 흑자 전환을 한 뒤 올들어 순익이 두 배 이상 느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 미래은행의 박광순 행장을 만나 설립 3주년의 의미와 향후 경영방침 등을 들어봤다.
예금·대출 25~30% 고속 성장
윌셔·LA동부 지점 개설등 확장
1,500만~2,000만달러 증자 계획
“4년차가 되는 미래은행은 확실한 커뮤니티 은행으로 한인사회에 자리를 잡았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단단한 중견은행으로의 도약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박광순 행장은 설립 3주년이 된 의의를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도 커뮤니티 은행의 역할에 충실하며 고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재 올림픽지점과 다운타운지점, SBA부, 상업대출부 등 4개 영업점에 총 42명의 직원 규모로 성장한 미래은행은 올들어 5월 기준으로 총자산이 1억3,894만달러, 총예금 1억1,952만달러, 총대출 8,952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말에 비해 25∼30%의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 행장은 “설립후 첫 해와 둘째 해는 창립비용에 따른 누적적자가 있었지만 지난해 이를 모두 해결하고 작년말 52만달러의 세후 순익을 기록했으며 올들어 5월까지 이미 작년 전체 순익의 두 배를 넘어서는 12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올해 영업 목표를 연말까지 자산 규모 2억달러, 순익도 250만달러까지 대폭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LA한인타운 윌셔가에 추가로 지점을 신설하고 내년에는 LA동부의 로랜하이츠와 오렌지카운티 북부 지역에도 각각 지점을 확충할 계획이다. 미래은행의 LA한인타운 신설 지점은 이미 감독국의 승인을 확보하고 오는 9월중 오픈 예정이며 윌셔와 뉴햄프셔 코너(3265 Wilshire Bl.)에 위치하게 된다.
박 행장은 또 “은행의 성장발전을 위해 올해 안에 1,500만∼2,00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오는 11월까지 주식 공모 등의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행장이 평소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신속하고 친절한 ‘고객 서비스’다. 박 행장은 “대출과 예금 상품에 좋은 패키지를 제공하고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항상 잘 해드려야 한다’는 것이 평소 방침”이라며 이것이 미래은행의 장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1일 미래은행에 취임한 박 행장은 1969년 한국의 외환은행에 입사한 뒤 35년 넘게 은행가의 한 길을 걸어왔으며 본점 영업부장, 행장 비서실장 등을 거친 뒤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현재는 한미은행과 합병한 퍼시픽 유니온 뱅크(PUB)의 전신 가주외환은행 행장을 역임하며 나스닥 상장과 은행명 개칭을 이끄는 실적을 남긴 바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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