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모든 일에 항상 팁을....
한참 돌아다니다가 피곤한 몸으로 들어갔을 때 주름하나 없이 펴진 침대보, 새 타올이 걸린 깨끗한 목욕탕, 반듯하게 정리된 책상. 가방을 내려놓고 신을 벗어 던지고 침대위에 벌렁 눕는다. 호텔이 주는 최고의 맛이다. 그뿐인가 얼마든지 마실 수 있는 커피와 온갖 종류의 빵이 준
비된 공짜 아침식사. 언제든지 기꺼이 도와주겠다는 공손한 말투의 호텔 종업원들...
그러나 복잡한 휴가철, 인터넷으로 예약한 호텔에 들어서면서부터 오래 기다리게 하고, 우중충하고 냄새나는 방이나 불친절한 프론트 데스크 등등 좋지 않은 기억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이 주는 일상에서 떠난 편안함과 사치함의 맛을 어린애처럼 동경하게 된다.
푹신한 카펫에 화려하고 웅장하기까지 한 로비에 들어서면서부터 복잡한 절차와 낯 설은 사인들에 공연히 주눅 들기도 할망정, 분명한 것 하나는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온갖 하인을 거느린 주인이 되는 것이다. 오로지 요구되는 것은 하인을 거느릴만한 품위 있는 행동이다.
호텔 방을 제외한 로비, 바, 레스토랑 어느 장소이건 옷을 제대로 입어야한다. 잠깐 호텔 방을 나와 어름을 가지러 간다고 해도. 잠옷 바람에 나오는 것은 안된다. 호텔 비누나 귀여운 샴푸 또는 메모용지 등등..들고 와서는 쓰지도 않은 경험들이 있으리라. 이정도 문화수준이 올라간
우리 한국 사람들이라면 이제는 호텔 물건을 집어 오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다. 어디까지나 지구촌 물자 절약의 차원이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뷔페식 식사 또한 마찬가지다. 먹을 만큼 갖고 와서 다 먹고, 절대로 음식물을 싸들고 나오지 않는 수준 있는 한국인이 되어야겠다.
집 떠날 때 아예 1 달러짜리를 많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호텔에서는 항상 모든 일에 누구에게나 팁을 줘야 된다고 생각하면 쉽다.
* 호텔에 도착 했을 때 차문을 열어주고 짐 꺼내는 것을 도와주거나, 호텔 문을 나설 때 택시를 잡아주는 도어맨에게 1달러정도.
* 짐을 호텔방까지 날라다 주는 벨 보이. 보통 가방하나에 1달러.
* 침대 정리 해주는 하우스 키퍼(또는 메이드) 혹시 담요를 더 부탁해서 갖고 왔을 때에도 1달러정도 준다.
* 컨시어지 데스크(Concierge Desk)에 급하게 고급 식당이나 구하기 어려운 극장티켓을 부탁했으면, 호텔을 떠날 때 간단한 Thank You카드와 함께 5달러에서 10달러 정도의 팁을 준다.-컨시어지 데스크에 팁을 주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호텔도 있으니 먼저 잘 알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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