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권 남미 ABC 3국과 스페인 제국
제345회. 남미편 11. Gaucho와 Tengo의 나라
아르헨티나 4. Pampas와 카우보이
아르헨티나의 부의 원천인, 대평원 Pampas는 대서양에 면한 항구 Buenos Aires에서부터 내륙을 향해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진 녹색과 갈색의 대초원을 말한다. Pampas의 넓이는 아르헨티나 국토의 약 20% 정도이니, 한국의 약 5~6배 면적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평원으로, 20시간 이상을 고속버스로 달려도 언덕 하나 볼 수 없는 세계적인 대 원이다. Pampas는 온대성 기후를 가진 경작지 겸 목초지로서, 연중 강우량도 적당하여 아르헨티나 곡물의 80%가 이 곳에서 생산되며 유명한 아르헨티나 소의 방목지로서 Gaucho들의 고향이다.
바로 이 대평원 Pampas와 그 대평원에 끝도 없이 가득한 소 떼, 아르헨티나의 자원이자 번영의 약속인 이것이 바로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자부심인 것이다. 19세기 초 아르헨티나가 독립했을 당시 아르헨티나의 지식인들은, 세계 모든 나라가 부러워하는, 이 대평원을 사막에다 비유했었다.
폭풍우가 몰아칠 때 비바람을 피할 나무 한 그루 찾기 힘들고, 며칠을 가도 인적조차 없으며, 하늘과 지평선만이 존재하는 대초원이 바로 Pampas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적막한 대자연에 맞서 생존을 위해 조금씩 몸부림치면서 평원에 풍요로움을 일군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gaucho들이다.
가우초란 ‘소몰이 목동’으로, 지금도 말을 타고 밧줄을 휘두르며, 방목된 소들을 돌보는 전형적인 ‘카우보이’를 말한다. 그렇다고 미국의 카우보이와 혼동하지 마라. 미국의 조작된 이미지의 카우보이는 툭하면 서로 권총을 쏠 정도로 험하지만 이쪽 카우보이는 거기에 비해 훨씬 낭만적이다.
가우초는 백인과 인디오의 혼혈인 mestizo가 대다수이나 순수 백인도 있다. 즉 가우초란 인종이나 종족에 관계없이 평원에서 유목생활을 영위해 가며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일구어낸 집단을 말하는 것이다. 순수한 가우초는 이미 19세기말에 자취를 감추었으나, 가우초의 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대평원의 카우보이들을 아직도 많이 볼 수 있다.
가우초의 유산은 탱고와 더불어 아르헨티나 관광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문화를 제공한다. 아르헨티나에 가게 되면 Fiesta de Gaucho(목동들의 축제를 구경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있다. 승마나 마차를 타볼 수도 있고, 장관인 그들의 마술(말의 묘기)쇼를 보고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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