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후원회에서 모금된 5천달러를 오미자씨(왼쪽)가 메리 정 후보에게 전달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가 불을 붙인 ‘자랑스런 한인의 딸’ 메리 정 후보(가주 하원의원 후보 출마자)를 돕기위한 후원의 불길이 오클랜드로 옮겨 붙어 활활 타올랐다.
14일 저녁 오가네 갈비(대표 오미자)와 본사가 공동주관한 메리 정 후보 후원회는 요란하지도, 시끌벅적하지도 않았지만 가주 한인여성으로는 최초로 주 하원에 도전한 메리 정씨를 돕기 위한 후원자 30여명이 모여 따뜻한 악수와 격려의 말, 그리고 정성이 듬뿍 담긴 후원봉투로 행사의 의미를 높였다.
사회를 맡은 본보 강승태 부사장은 작은 힘이 모이면 큰 힘이 되듯 앞으로 이런 모임이 계속되길 바란다면서 후원의 불길이 북가주 전역으로 번져나가길 기원했다. 이미영 소셜워커는 메리 정씨를 12세에 도미한 메리 정씨는 26세에 차별받는 동양여성을 위한 건강프로그램을 시작할 정도로 나이에 비해 많은 사회봉사 경력을 쌓았다고, 남편인 데니스 하야시 AC 트랜짓 이사에 대해서는 인권변호사로서 없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변호에 앞장 서온 리더라고 소개했다.
답사에 나선 메리 정씨는 오늘 후원회를 주선한 오미자 사장은 고려숯불 개업시절부터 아는 사이라고 인연을 소개하면서 가주경제의 80%를 스몰 비즈니스가 담당할 만큼 소수계 비즈니스는 경제활동의 근간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씨는 이어 700만 가주민이 의료보험이 없을 정도로 공중보건과 교육, 대중교통 문제는 중요하다면서 한인사회가 뭉쳐 본인을 후원해주는 것에 개인적 영광과 함께 마음 깊숙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메리 정 후보가 거주하는 지역구에서 인연을 맺고 있는 캐스트로밸리 에덴장로교회의 강보형 목사는 기도로 정씨의 당선을 기원했다.
지난달 1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후원회를 통해 이미 1만900여달러를 메리 정 후보에게 전달한 바 있는 김홍익 한인회장은 주하원의 문턱에까지 이른 그를 우리가 조금만 밀어주면 쉽게 넘어갈 것이라며 메리 정씨의 필승을 기원하자고 건배를 제의했다.
행사를 도운 조종애씨는 한인회가 일으킨 물결이 오늘 행사로 이어졌고, 앞으로도 지역별로 계속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종애씨는 후원금 1천500달러를 제공했고 메리정씨의 지역구내 캐스트로밸리 하이스쿨을 졸업한 세 아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의 푸짐한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후원금 2천200여달러를 전달한 오미자 사장은 한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겸손해 하면서 메리 정을 후원하는 모임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주하원의원을 탄생시키자고 말했다. 오미자씨는 이날 행사에서 모인 후원금 총 5,000달러를 정씨에게 전달했다.
이날 모임에는 신정은 한인회 부회장과 윌리엄 김 체육회장, 전동국 이스트베이 상공회의소 회장, 이종열씨, 조길호씨, 김종대 이스트베이 자선합창단 대표, 서순희씨 등 많은 한인이 참석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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