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감독.
래비 브라운(64) 감독이 19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사령탑에서 밀려났다. 브라운 감독의 끊임없는 이적설에 질려 감독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이는 피스톤스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해고된 플립 산더스에 곧 지휘봉을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 감독은 원래 한 군데 오래 앉아 있지를 못하는 사람이다. 뉴욕으로 인터뷰를 하러 날아가는 도중 날씨관계로 비행기가 잠시 디트로이트에 내린 틈을 타 피스톤스 사령탑에 올랐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인데 올해 역시 플레이오프에 한창일 때부터 이적설이 돌더니 결국에는 2년 연속 결승전으로 이끈 팀과도 갈라서게 됐다.
산더스 감독.
브라운 감독은 2년 전 5년 동안 2,5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피스톤스를 맡았다. 계약기간이 아직 3년이 남았다. 그러나 피스톤스가 등을 돌렸다. 피스톤스의 매트 도벡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브라운 감독이 해고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는 “원하는 대로 해석할 것”이라고만 대답하며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브라운 감독의 에이전트인 조 글라스가 “구단에서 브라운 감독이 돌아오는 것을 원하지 않아 결별하게 됐다”고 밝혔다.
브라운 감독은 필라델피아 76ers에서 6년, 덴버 너기츠에서 5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4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3년반, 뉴저지 네츠에서 2년, ABA의 캐롤라이나 팀에서 2년, LA 클리퍼스에서 18개월 동안 감독을 맡았던 경력이 있고 대학농구에서도 UCLA를 준우승, 캔사스를 우승으로 이끈 뒤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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