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관광을 찾은 케네스 박씨(오른쪽)가 고객담당 직원에게 보너스 마일리지 카드를 제시하고 있다.
도어 투 도어 픽업·보너스 마일리지 등
성수기 맞아 다양한 고객유치전 펼쳐
‘이젠 서비스로 승부한다’
한인 여행업체들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한 해 가운데 가장 이용객이 많은 여름 휴가철이 되면서 한인 여행사들은 고객 한 명이라도 더 끌기 위해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다.
고객 서비스를 실천하기 위해 여행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한인관광은 가든그로브, 어바인, 세리토스, 동부 한남체인, 토랜스 한남체인, 한인타운 등 고객들이 집결장소까지 직접 차를 몰고 나오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회사차량을 이용해 이들 지역의 반경 10마일 이내 고객에 한해 집 앞까지 픽업을 가는 ‘도어 투 도어’무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케네스 박(59)씨는 “한국서 온 친지들을 회사방향과 다른 여행사에 직접 내려주고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니 반갑다”며 “한인 여행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혜택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료관광을 통한 고객 감동서비스로 고객의 이목을 끌고 있는 여행사들도 있다.
조은관광은 봄·가을 팜데일 근교의 한인운영 체리농장 방문, 단풍 관광 등의 무료 1일 관광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충청노인회 신입회원 54명에게 2박3일 세도나 관광을 무료로 제공키도 했다.
단골고객을 만들기 위한 회원제 서비스를 도입한 여행사도 있다. 아주관광은 이용요금의 2%를 적립해 다음 이용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너스 마일리지 카드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VIP회원제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고객서비스의 기본 취지가 퇴색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주관광의 박평식 사장은 “한인들에게 금전적 부담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했던 가격 인하도 결국 여행사간 과다경쟁의 수단이 되면서 고객들은 질이 떨어지는 여행을 가게 됐다”며 “고객서비스 역시 자칫 경쟁의 요인으로 변질돼 이용고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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