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가 여성들이 의사의 처방 없이 피임약 ‘모닝-에프터 필스’를 구입할 수 있도록 제정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퀴인 주지사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이번 법안은 나이 제한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미성년자들도 피임약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며 법안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전국 낙태 옹호 단체(NARAL)가 8월1일부터 뉴욕을 비롯한 아아오와, 뉴햄프셔에서 파타키 주지사가 이전에 낙태약 ‘RU-486’을 메디케이드로 구입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을 빌미로 ‘모닝 에프터 필스’법안을 승인하도록 요구하는 30초 TV 광고방송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파타키 주지사 보좌관들이 알아낸 후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는 전통적으로 대선 후보의 선출을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전당대회가 열리는 지역으로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 법안은 민주당이 과반수를 장악하고 있는 뉴욕주 하원에 의해 이번 주안에 주지사에게 제출될 예정이다.한편, 또 다른 2008년 대선 후보 미트 롬네이 매사추세츠 주시사 또한 지난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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