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기독교방송(KCBN·사장 황동익목사)은 8월1일 오전 11시 목양장로교회(송병기목사)에서 신임 이사장 박희소(뉴욕동부교회 원로)목사 취임예배를 갖고 모든 이사와 임원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공중파 방송을 위해 헌신하기로 다짐했다.
뉴욕과 뉴저지 지역 목회자와 방송국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열린 취임예배는 김용걸(성공회뉴욕한인교회)신부의 사회, 문일한(KCBN 이사)집사의 성경봉독, 김인식목사의 특송, 한재홍목사(뉴욕신광교회)목사의 설교, 김종덕(뉴욕교협회장)목사의 축사, 박희소목사의 취임사, 황동
익목사의 광고, 조의호(뉴욕목사회 회장)목사의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 이사장 박희소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미주기독교방송국이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제 새롭게 출발하려 한다. 그동안 기독교방송국의 위상은 떨어지고 뉴욕과 뉴저지 큰 교회들의 후원과 협조가 전혀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복음증거를 위해 세워진 미주기
독교방송의 새로 태어남에 중점을 맞추어 방송국 직원과 이사들 모두가 헌신하여 최선을 다하면 짧은 기간 안에 종전처럼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박희소목사는 “방송국의 가장 어렵고도 시급한 문제는 재정문제다. 재정이란 돈이다. 돈은 쓰는 목적이 확실하면 어디에선가 반드시 들어오게 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사업을 그냥 이대로 놓아두시지는 않을 것이다. 이사들의 후원과 한국에 있는 목사들의 협력 등을 통
해 재정문제를 모두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국 사장 황동익목사는 “재정적인 문제도 큰 문제지만 먼저 방송국 내의 정비와 실추된 방송국의 이미지 향상을 위한 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재홍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인사회에서의 교회와 목사들의 위상은 많이 떨어져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변하기를 바라지 말고 목사들이 먼저 변하여 다시 한인사회와 동포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한다”며 “미주기독교방송은 신임 이사장을 비롯해 모든 직원이 방송을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에 더욱더 헌신하며 열심을 다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덕목사는 축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미주기독교방송을 위해 풍성한 준비를 예비하고 있을 것이다. 옥합을 깨트린 향기가 복음과 함께 방송으로 전파되는 귀한 방송국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박희소목사는 1934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고 숭실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프린스턴신학대학원 수학, 뉴욕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목회는 서울성광교회 부목사와 뉴욕롱아일랜드교회를 창립했고 이어 1975년 뉴욕동부교회를 창립해 금년 은퇴할 때까지 시무했다.
박목사는 미주장로회신학대학 초대 이사장, 뉴욕교협 회장, 미주한인장로회 총회장, 뉴욕교협 증경회장단 의장을 역임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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