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로린 윌리엄스
세계 육상선수권 여자 100m 우승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미국의 로린 윌리엄스(21)가 헬싱키의 빗줄기를 가르며 단거리 여왕에 올랐고 에디오피아의 케네니사 베켈레(23·에티오피아)는 남자 10,000m를 2연패, 트랙의 신화를 다시 썼다.
8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벌어진 200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결승에서 윌리엄스는 10초93에 피니시라인을 끊어 베로니카 캠벨(10초95)을 100분의 2초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5피트2인치의 단신스프린터 윌리엄스는 스타트 직전 갑자기 쏟아진 세찬 빗줄기를 뚫고 신장 핸디캡을 극복하는 폭발적인 쇼트피치로 2위 캠벨과 3위 크리스틴 아롱(프랑스.10초98)을 박빙의 차이로 밀어냈다. 전날 저스틴 게이틀린의 남자 100m 우승에 이은 윌리엄스의 우승으로 미국은 대회 남녀 100m 타이틀을 휩쓸었다.
한편 이미 최고의 장거리선수로 꼽히는 베켈레는 남자 10,000m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해 아네테올림픽에 이어 또 다른 신화를 보탰다. 지난해 ‘올해의 남자육상선수’였던 베켈레는 400m 트랙을 25바퀴 도는 최장거리 레이스에서 중반까지 10위권을 유지하다 마지막 400m에서 단거리레이스를 방불케하는 무서운 스퍼트로 선두로 뛰쳐나오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0,000m와 5,0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베켈레는 이로써 올림픽 제패와 세계크로스컨트리선수권 4연패에 이어 세계선수권 2연패로 장거리의 절대강자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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