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주민 생계비가 세계47위에 랭크됐다.
권위 있는 경제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8일 세계 131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워싱턴 DC는 뉴욕(35위), 로스앤젤레스(42위)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생계비가 많이 드는 도시로 나타났다.
미국 도시들은 달러화 약세로 순위가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져 금년 조사에서는 30위권에 드는 도시가 하나도 없었다.
서울은 독일의 베를린, 호주의 시드니와 함께 공동 16위를 차지하면서 홍콩(20위)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서울의 순위는 EIU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자료에서는 33위였으며 올해 3월의 자료에서는 25위를 기록했었다.
EIU는 미국 뉴욕을 기준으로 전세계 주요 도시들의 생계비용을 조사, 매년 반기마다 이를 발표하고 있다. EIU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생계비용이 높은 도시는 일본 동경으로, 뉴욕을 100으로 할 때 평가지수는 146에 달했다. 지난 2차례의 조사에서 연속 2위를 차지했던 오사카-고베 지역은 노르웨이의 오슬로에 밀려 3위가 됐다.
10위안에는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 프랑스의 파리, 스위스의 취리히, 영국의 런던, 스위스의 제네바, 핀란드의 헬싱키 등이 포함돼 있다.
홍콩은 지난해 8월 자료에서는 12위였으나 이번에는 20위로 처졌고 베이징은 46위에서 63위로 크게 후퇴했다.
중국 주요 도시들의 순위가 크게 낮아진 것은 위안화의 달러화 페그제가 폐지된 영향으로 보인다. EIU는 유로권에 속한 도시들의 순위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폴란드의 바르샤바와 체코의 프라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등 동구권 도시들도 유럽연합(EU) 신규 가입에 힘입어 대폭 상승한 것이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가장 생계비가 적게 드는 도시는 이란의 테헤란이었으며 필리핀의 마닐라, 미얀마의 양곤, 파키스탄의 카라치, 파라과이의 아순시온 등도 최하위권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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