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에 단기 선교팀으로 중국에서 사역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참으로 감사한 분을 만났다.
사실 그 분을 만난 것은 지난 3월말이었다. 당시 우리 부부는 교회 일로 장춘을 거쳐 연길로 가는 길이었다. 두 번째 방문한 장춘 공항이지만 국내선은 처음 타보는 것이라 잘 몰라서 국제선 타는 곳에서 마냥 기다렸다.
몇 시간이 지내면서 불안하여 아시아나 지점 사무실로 찾아갔더니 그곳 지점장이 직접 안내를 해주어 국내선을 타고 목적지에 갈 수 있었다. 그는 친절하게 명함을 주면서 언제든 장춘에 오면 연락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 4개월후 교회 단기 선교팀 5명이 중국 여러 곳을 거쳐 연길에서 장춘을 경유하여 미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연길 출발전 장춘에서 안내할 분에게 연락을 취하니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아 매우 난처하게 되었다. 마침 장춘의 그 지점장이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하니 쾌히 공항까지 마중을 나오겠다고 했다.
장춘행 국내선은 3번이나 지연이 되어 새벽 2시께야 공항에 도착을 하였지만 그 분은 그 시간에도 환한 얼굴로 우리 일행을 맞아 주고, 호텔 예약을 하고, 승용차로 호텔까지 안내 해주었다. 고마워하는 우리에게 그는 아시아나 고객에게 당연히 할 일이라며 겸손해 했다. 우리는 모두 그분의 지극한 배려의 모습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이웃 사랑을 느꼈다.
지금 아시아나는 조종사의 파업으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다. 노사간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지금도 오지에서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고객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조속히 원만한 협상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서로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해결되지 않을 일이 없다고 본다.
하워드 최/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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