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이 줄기차게 올라온 탓에 각종 부채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됐다. 앞으로도 더 올라갈 전망이므로 에퀴티 변동 라인을 고정 론으로 바꾸는 방법등 새로운 전략을 강구해야할 때가 왔다.
공짜로 돈 빌려쓰던 호시절은 가고
상당한 가계 부담…새 전략 필요한 때
에퀴티 라인 대신 고정 론 고려해볼만
이자율이 위로 향해 쉴새 없이 오른 탓에 이젠 상당히 높아졌다. 기록적인 저금리 시대와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돈을 빌려 쓸 때나 저축을 할 때나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에 왔다.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이자율에서 크레딧 카드 이자율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자율은 지난 수개월간 쉴새없이 계속 올라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 9일 또 한차례 인상시킴으로써 이젠 기준 금리는 3.5%가 됐다. 저축자라면 좋은 소식이고 돈을 빌려쓰는 입장이라면 나쁜 소식일 것이다.
다른 이자율들도 덩달아 오르지만 모든 금융상품의 이자율이 동일하게 오르는 것은 아니다. 장기 이자율은 여전히 낮다. 그렇다면 저축이나 대출시 운용을 잘하면 상당히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말이다.
◆홈 에퀴티 금융상품
집을 돈 꺼내 쓰는 은행으로 삼아왔다면 앞으로는 더 비싼 대가를 치러야할 것이다.
뱅크레이트.컴에 의하면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이자율은 지난주 평균 6.58%. 지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높다.
에퀴티 라인은 변동 이자율이 적용되므로 연방준비제도가 이자율을 계속 올리면 에퀴티 라인의 이자율은 앞으로 더 올라가게 된다.
이자율이 더 올라가는 것을 피하는 방법중 하나는 홈 에퀴티 론을 이용하는 것. 론은 라인과 달리 한꺼번에 융자를 받아서 융자상환시 까지 월 페이먼트로 갚는 방식.
이자율은 고정된다. 단 라인의 이자율보다 론의 이자율이 통상적으로 약간 더 높다. 그러나 최근 그 차이는 크게 좁혀져 있는 상태다. 홈 에퀴티 론 전국 평균은 지난주 7.17% 였다.
또하나 쓸만한 방법은 캐쉬 아웃 재융자를 받는 것. 기존의 모기지 융자에 필요한 액수만큼 더 얹어서 재융자를 받아서 기존 융자금을 갚고 남는 액수를 이용하는 것이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에퀴티가 많이 쌓여있을 것이므로 그 에퀴티를 현금으로 꺼내 쓰는 것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5.91%이므로 에퀴티 라인이나 론보다 낮다.
현금 인출 재융자는 기존 모기지 이자율이 더 높거나 변동 모기지를 고정으로 바꾸려 한다면 아주 타당한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미 낮은 이자율의 고정 모기지를 갖고 있다면 현금 인출을 위해 재융자를 받는 방법은 적절치 못하다. 재융자에는 여러 가지 비용이 소요되므로 이런 경우 인센티브가 없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현금 인출 재융자는 에퀴티 라인이 갖는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유연성이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대부분의 홈 에퀴티 라인 이자율은 우대 금리와 같다. <표 참조> 일부 은행에서는 우대 금리에 1%를 더 붙여서 오퍼하기도 하지만 많은 은행들이 더 좋은 이자율을 제시한다. 일부 은행은 판촉을 위해 우대금리 이하의 이자율을 제시하기도 한다.
◆홈 모기지
1년 변동 이자율은 평균 4.82%. 지난 2002년 8월 이후 가장 높다. 30년 고정 이자율은 5.91%로 일년전 5.98%보다 오히려 낮다.
고정은 장기간 안정성이 보장되는 대가로 이자율이 변동보다 높기 마련인데, 하지만 지금은 변동이 많이 오르고 고정은 그대로 여서 그 차이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장기 모기지와 변동간의 차이가 워낙 좁혀져 변동 상품을 택할 이점이 매일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뱅크레이트.컴의 시니어 금융분석가 그렉 맥브라이드는 말한다.
◆정기예금(CD)
CD이자율도 오르고 있으나 저축자들의 기대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지난주 6개월 CD의 평균 수익률은 2.48%, 1년짜리는 2.89%였다. 일년전에는 각각 1.13%, 1.57%였다.
올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쥐꼬리 만큼이다.
CD 수익률은 우대금리가 아니라 공채 이자율에 연결돼 있는데 공채이자율은 연방 이자율 상승을 예상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이미 이번 인상이 반영된 상태다.
저축자의 입장에서 현재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장기 CD는 피하라는 것. 지난주 5년짜리 CD의 평균 수익률은 3.78%였는데 일년전 3.62%로 거의 변화가 없다.
이보다는 6개월짜리 CD가 낫다. 6개월짜리의 이자율은 더 많이 올랐고 금리 인상에 더 잘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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