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0만명 응시… 성적은 아시안·백인·히스패닉·흑인 순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신입생들이 대입 준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대입시험 ACT가 최신 보고서에서 발표했다.
대입시험으로 SAT와 함께 널리 인정받는 ACT는 17일 발표한 2005년도 시험 결과 보고서에서 올해 고등학교 졸업한 전국 학생들의 40%에 해당하는 120만명이 고교 재학 중 ACT 시험을 치렀으며 전체 평균 점수가 20.9점으로 과목별 평균은 영어가 20.4점, 수학 20.7점, 독해력 21.3점, 과학의 경우 20.9점이었다고 밝혔다.
ACT에 따르면 영어에서 18점 이상, 수학에서 22점 이상, 독해력 시험에서 21점 이상, 과학에서 24점 이상을 받아야 대학에서도 각 학과에서 C학점 이상을 받을 확률이 높고 B이상을 받을 가능성이 50/50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은 영어 부문의 경우 68%, 수학에서 41%, 독해력에서 51%, 과학 부문에서는 26%에 그쳤다.
교육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대입 준비에 필요한 과목들을 충분히 채택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한편 ACT에 응시하는 학생이 2001년 이후 11% 증가하는 등 ACT 시험의 인기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이번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ACT 시험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SAT 대신으로 인정되고 있는데 다만 UC계열 지원자들은 ACT에서 선택 부문인 작문 시험을 의무적으로 치러야 한다. ACT는 지능테스트를 토대로 한 SAT 시험과 달리 고교 교육 과정 내용에 치중하고 있어 지능테스트보다 학력시험을 선호하는 학생들 가운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소수계에서 두드러져 같은 기간 백인 응시자수는 2%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흑인의 경우 23%, 히스패닉은 무려 40%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ACT 응시자가 5만1,600명에 불과했으나 이는 5년전에 비해 33% 늘어난 것으로 8년 연속 증가했다. 가주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36점 만점에서 21.6점으로 전국 평균(20.9)보다 높았다.
또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평균 22.1점으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으며 백인 (21.9점), 히스패닉(18.6점), 흑인 (17.0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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