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君愼之良將警之
(명군신지양장경지)
此安國全軍之道也
(차안국전군지도야)”
현명한 군주는 분노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는 일이 없으며 훌륭한 장군도 성이 난다고 해서 전투를 벌이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경계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곧 국가를 안정되게 하고 군을 보전하는 길인 것이다. ‘화공(火攻)’편에 나오는 말이다.
촉한의 유비는 요충지인 형주를 동생인 관우에게 맡겼다. 그러나 관우는 오나라 손권의 계략에 빠져 형주를 빼앗기고 목숨마저 잃었다.
이 소식을 들은 유비는 분을 참지 못하고 군대를 일으켜 신하의 반대를 무릅쓰고 전쟁을 했으나 싸움에 패하고 말았다. 즉 감정으로 전쟁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도 가끔은 생각지도 않은 자신의 실수로, 또는 지형이나 바람 때문에 스코어를 손해 보는 경우가 있다. 그 때문에 잘 나가던 그날의 게임을 완전히 망쳐버린 양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오르게 된다. 그러고 나면 보기 뒤에 보기가 따라오듯이 계속해서 홧김에 스윙을 제대로 하지 않고 볼을 쥐어박다 보면 리듬 감마저 잃어버리게 된다. 작은 내기라도 걸리면 더욱더 자제력을 잃고 만다.
파72를 본다면 작든 크든 실수는 나오게 마련이다. 다음에 다시 반복되는 같은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빨리 평상 심을 갖도록 심호흡을 크게 한다.
또는 양손으로 양 발목을 잡고 무릎을 펴서 머리를 무릎에 닿도록 허리를 굽혀주면 몸 뒷부분의 큰 근육들이 이완되면서 쉽게 감정 조절이 되고 리듬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다음 샷이 잘 되는 것은 물론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보통 골퍼들이 간과하는 샷 이외의 내면적인 부분까지 찾아내 게임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유응렬 프로
MBC- ESPN해설위원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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