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비치의 오셔나 해군 비행기지는 조건부로 존속되고 햄턴 로즈의 포트 몬로는 폐쇄되게 됐다.
군기지 폐쇄 및 재배치 위원회(BRAC)는 24일 표결을 통해 국방부 계획안 가운데 이들 두 기지 관련 사항을 이 같이 결정하는 한편 햄턴 로즈에 6,000명 정도의 해군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안도 부결시켰다.
위원회는 오셔나 비행기지는 일단 존속시키나 장기간 현재 장소에 둘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해군에 새 장소를 물색토록 조치했다. 이 기지는 해군의 메인 제트기 기지로 현 위치가 제트기 훈련에 적합치 못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었다.
따라서 이 기지는 내년 3월까지 적합한 부지를 새로 선정하지 못하면 플로리다의 세실 필드로 옮겨가게 된다. 오셔나 기지 관련 사항 표결결과는 찬성 7, 반대 0, 기권 2표였다.
육군 포트 몬로 기지 폐쇄는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포트 몬로는 1800년대에 설립된 기지로 육군의 훈련 정훈 사령부가 위치하고 있다.
포트 몬로의 경우 민간인 2,700명을 포함해 4,175명이 고용돼 있으며 이들에 대한 연간 급료만도 1억8,200만 달러에 달한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코네티컷의 그로턴 해군 잠수함 기지, 메인의 키터리 조선소를 폐쇄키로 결정, 노폭 해군기지에 4,000명, 노폭 해군 조선소에 2,000명 정도의 고용증가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위원회는 뉴저지의 먼머스 육군 기지를 폐쇄하는 대신 그곳에서 일하던 2,000명 이상의 인력을 메릴랜드의 애버딘 프로빙 그라운드(하포드 카운티)로 이전시키는 안을 통과시켰다.
메릴랜드는 이번 군기지 재배치 과정에서 가장 고용 증가 혜택을 보는 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애버딘 기지를 비롯, 총 6,600명 정도의 일자리가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부분 민간인 직종이며 애버딘 외에 앤 아룬델 카운티의 포트 미드와 베데스다의 국립 해군의료원에 들어설 새 군 의료시설이 새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한편 이날로 예정됐던 뉴폿 뉴스의 포트 유스틱스 재배치 건의 표결은 다음날로 연기됐다. 포트 유스틱스는 포트 몬로가 폐쇄될 경우 1,500명 정도의 인력이 이동배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기지 폐쇄 및 재배치 위원회는 3일간에 걸쳐 각 사안별 표결을 통해 처리 여부를 결정하며, 9월 8일까지 최종안을 부시 대통령에게 제출케 된다.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