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이 17번홀 그린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파세이브를 자축하고 있다.
LPGA 웬디스 챔피언십 1R
바로 그 뒤에 이미나 -5
“첫 승을 거두는데는 6년이 걸렸지만 두 번째 우승은 1주일만에 한다.”
4일 전 LPGA투어 진출 6년만에 우승의 한을 푼 강수연(29.삼성전자)이 내친 김에 2연승을 달릴 태세다. 26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 골프클럽(파72·6,517야드)에서 벌어진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 첫날 공동선두로 나서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강수연은 지난해 카트리오나 매튜가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한희원을 제치고 우승한 대회 1라운드를 6언더파 66타로 마쳐 디펜딩 챔피언 매튜,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 폴라 마르티, 헤더 데일리-도노프리오 등 4명과 함께 공동 1위 그룹을 형성했다.
버디 5개를 뽑아내고 이글까지 1개 곁들인 강수연은 보기 1개가 ‘옥에 티’였을 뿐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첫 우승을 이끈 퍼팅 솜씨는 18홀을 23회 퍼팅으로 끝낼 만큼 뛰어났다.
캐나다여자오픈 챔피언 이미나(24)도 안정된 드라이브샷을 앞세워 버디 7개를 쏟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선두 그룹에 1타차 공동 6위를 마크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장정(25), 2002년과 2003년에 각각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김미현(28)과 한희원(27), 그리고 신인 손세희(20)도 4언더파 68타로 선전, 선두그룹에 불과 2타차인 공동 15위에 무더기로 이름을 올렸다.
2언더파 70타를 친 안시현, 박희정, 김영까지 포함하면 한국선수 9명이 첫날부터 우승 경쟁에 고개를 들이민 것.
한 달만에 투어에 복귀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뽑아낸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적어내 선두그룹에 3타 뒤진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소렌스탐은 실전 무대를 오랫동안 비워둔 탓에 퍼팅감각이 둔해져 버디 찬스를 15차례 만들고도 3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한편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수퍼루키’ 폴라 크리머(미국)와 상금랭킹 4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때려 3개 대회 연속 한국선수 우승 저지에 나섰다.
이미나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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