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빈부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30일 발표한 미국사회 조사(American Community Survey, ACS) 2004년도 결과에 따르면 메릴랜드는 가구당 중간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주별 순위에서 3위에 올라 ‘부자 주’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2004년 메릴랜드 전체 주민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47만3천명이 빈곤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나 빈곤층 숫자가 2003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3년 조사 당시 메릴랜드의 빈곤층 주민 비율은 8.2%였다.
인구 25만명 이상의 카운티별 순위에서 볼티모어 시티는 빈민층 비율 23.9%로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빈민 인구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 DC는 빈민인구 비율 18.9%로 전국 최악 20위에 올랐다.
반면 가구당 중간소득을 기준으로 할 때 몽고메리 카운티(가구당 중간소득 82,971달러)가 전국 4위, 하워드 카운티(82,065달러)가 전국 5위를 각각 마크했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가구당 중간소득 88,133달러로 전국 1위였다.
메릴랜드 예산·세금정책 연구소의 조아나 샤프너 연구원은 “메릴랜드의 빈곤층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부유층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면서도 “메릴랜드의 강력한 경제로부터 혜택을 보는 사람이 소수이기 때문에 빈곤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ACS 자료는 미 전국의 빈곤층 숫자 역시 2004년 1년 동안 2003년보다 110만명 늘어나 빈곤층 비율이 12.7%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인구집단 별로는 아시안만이 유일하게 빈민 인구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아시안 인구 중 빈민 비율은 2003년 11.8%였지만 2004년 9.8%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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