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동인 한의원장)
사람은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닯아서요, 발이 모난 것은 땅을 닮았기 때문에 우주에서 가장 영귀(靈貴)한 존재로 태어났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에 진인(眞人)은 하늘과 땅을 알고 음양을 파악하며 정기(精氣)를 호흡하여 신(神)을 지켜 그 수명을 다하였고, 성인(聖人)은 하늘과 땅의 이치에 따라서 세속에 맞추어 욕심을 조절함으로써 생각과 정신을 흩트리지 않고 수명을 다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조루증이란 성교의 시간이 대단히 짧아 남녀가 충분한 성적인 쾌감(오르가즘)을 느끼기 전에 사정(射精)이 되는 것을 말하며, 심한 경우 음경을 삽입하자 말자 또는 삽입 직전에 사정이 되고 마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만족은 물론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낄 수 없으며 성생활의 불만을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性에 관한 것을 보거나 듣기만 하여도 정액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루증이 생기는 원인을 살펴보면 신경이 과민하거나 욕구불만 또는 불안 초조 공포감 등 주로 정서적인 불안정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신경쇠약의 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또 한편으로는 평소에 음주를 과다하게 하거나 색(色)을 지나치게 밝히거나 밤을 세워 과로로 인하여 신장의 기
운이 허약해지면 심장의 화(火)가 성해지면서 쉽게 흥분이 되고 이를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루가 됩니다.
조루증에 대한 사상체질 의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소음인 체질은 본래 신장의 기능이 왕성하기 때문에 조루증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평소에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상대 여성에 대한 성적인 심리적 압박감과 정신적인 불안정이 심화되면 조루가 올 수가 있으므로 마음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양인 체질은 신장의 기능이 약한 체질적인 특징이 있으므로 음액이 부족 할 수 있으며 평소에 성적인 능력이 저하되고 또 관심을 많이 갖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루가 올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숙지황과 산수유 구기자 토사자 사상자 오미자 차전자 파극 음양곽 등의 약물을 자주 복용을 하면서 달리기나 등산 같은 운동을 통하여 하초(下焦)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음인 체질은 간의 기능이 왕성하여 과음을 자주하게 되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몸 안의 습과 담이 많이 쌓이게 되어 성생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음주를 절제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하여 몸 안의 습과 담을 없애는 것이 좋은 성생활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과도한 음주를 한 뒤에는 색욕을 절제하는 것이 복상사(腹上死)의 불행을 당하지 않는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남성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배우자나 사랑하는 사람과 지속적인 성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욕구를 충만할 수 있는 방법은 평소에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과로를 피하고 꾸준한 운동
을 통한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해야 하면서 아울러 성행위 자체가 서로의 사랑하는 진실된 마음의 표현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옛 선현들은 보양(補陽)을 위한 한 방법으로 기혈과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남성의 경우에는 신수 명문 기해 관원에, 여성의 경우에는 신
수 삼음교 중극 수도 등의 혈자리에 자주 뜸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점은 무절제한 성생활의 자제와 과도한 색욕을 피하며 건전한 성생활은 무병장수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동인 한의원 718-321-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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