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문을 쓰든, 독후감을 쓰든 초중고 학생들이 많이 쓰는 글쓰기에는 비판적 사고능력을 요구하는 글쓰기 주제가 종종 등장합니다.
책을 읽고 저자의 의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짚어내거나, 한가지 주제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서술하는 글을 쓰는 것 등이 비판적 글쓰기에 해당합니다.
이 비판적 글쓰기는 자신의 논점을 정확히 가지고 이에 대해 납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면서 논리적으로 글을 풀어가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글쓰기중 하나입니다.
최근 개정된 SAT 에세이 시험에서도 수험생의 비판적 사고능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비판적 글쓰기를 훈련하는 것은 글쓰기 훈련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비판적 글을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coherence)’입니다. 감정적이지 않으면서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초지일관 한가지 주제로 몰고 가는 능력이 바로 이 비판적 글쓰기에서 요구되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그 글을 읽는 독자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 수 있다면 만점짜리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판적 글쓰기 하기 전 준비해야 할 것들
1) 독후감의 경우 저자의 논점과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정확하게 요약해두어야 합니다. 그외 정황적으로 추정되는 저자의 생각도 요약해 두는 것이 글을 쓸 때 도움이 됩니다.
2) 글쓰는 학생이 반대하는 저자의 논점에 대한 논리적 혹은 사회적 정확성, 타당성 등에 대한 평가를 요약해두어야 하며 관련된 사실에 대해서도 폭넓게 알아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3) 비판적 글쓰기에 가장 중요한 점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글을 읽은 독자를 충분히 설득시키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글을 작성하기 전 준비단계에서부터 비판해야 하는 논점과 관련된 모든 자료와 반박자료들을 먼저 수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자료 수집이 다 끝나면 반박해야할 논점과 글쓰는 이의 논점사이에 가장 첨예한 대립지점이 무엇인지 요약합니다. 이때는 문법이나 철자 등을 신경쓰지 말고 오로지 자신의 논점이 일관성이 있는 지 혹은 타당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만 신경쓰면 됩니다.
5) 대략적인 아웃라인이 완성되면 자신의 글을 읽고 자문해 보십시오. “내 의견에 다른 반박이 가능한가?” 만약 그렇다는 판단이 나온다면 빨리 의견 수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쓰기
1) 비판적 글쓰기는 감성적인 글이 아닌 정보를 전달하는 글입니다. 화려한 문체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을 통해 논지를 전달하는 것이 주된 목적인 글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비판적이라는 말은 결코 한 논점이나 한 작가의 생각을 공격하는 것으로 이해해선 안됩니다. 비판적 글쓰기란 단지 글쓴이가 작가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을 합리적이며 타당하게 의견을 개진해 새로운 관점을 모색하는 글이라는 것을 숙지해야 합니다.
3) 글을 통해 독자들을 가르치려 들면 안됩니다.
4) 비판적 글을 쓰는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반박과 그에 대한 증거제시’ 입니다. 반박에 대한 문장을 서술하면 바로 그 뒤를 이어 그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들을 제시해야만 독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습니다.
5) 가장 좋은 반박에 대한 근거는 반박하려는 자료나 작가의 서적에서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6) 또한 이미 자신이 반박하려는 한 이론을 이미 누군가 반박한 저서나 논점이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하십시오.
7) 너무 많은 논점을 반박하기 보다는 정해진 시간과 분량에 맞춰 한 논점만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좋습니다.
8) 글이 완성되면 다시 한번 문장과 문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지, 자신의 논점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들이 짜임새 있게 나열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때 문법과 철자 등을 확인하는 것도 잊어선 안됩니다. △문의:(213)380-3500, (714)256-8600, www.eNEWBERY.com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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