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 낮 졸음증(excessive daytime sleepiness)의 발생 원인이 수면부족으로 인한 것이라는 의사들의 공통 견해와 달리 수면부족과는 관계없이 우울증이나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졸음증 관련 연구팀이 중앙 펜실베니아에 거주하는 20~100세사이의 주민 1만6,500명을 대상으로 조사, 의료전문지인 임상 내분비학과 물질대사 저널 8월호에 게재한 바에 따르면 이중 8.7%의 주민이 과다 낮 졸음증을 갖고 있었으며 졸음증이 수면부족 때문이 아닌 우울증이나 신 진 대사적인 요소로 인해 발생했다.
특히 우울증 환자는 보통사람보다 3배 이상 과다 낮 졸음증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았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2배 이상 졸음증 발생 확률이 높았다. 이밖에도 비만이나 흡연 등이 과다 낮 졸음증의 발생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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