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속의 진주를 찾아라’ 한인 여성들이 ‘트렌디’에서 셔츠를 고르고 있다. <김동희 기자>
코리아타운플라자 플로어세일 가보니
흥겨운 시골장터 연상
잘고르면 명품도 헐값
‘골라골라 골라잡아∼’
시끌벅적한 남대문 시장에서나 들릴 법한 ‘손님몰이’ 문구들이 귓가를 울리는 듯 하다. 바로 9일 금요일부터 11일 일요일까지 삼일간의 ‘장터 대세일’에 들어가는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다.
고급샵들이 입점해 있어 ‘고급 샤핑몰’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코리아타운 플라자지만 오는 삼일간은 다르다. 업주들도 ‘플로어 세일’이라는 문구 대신 ‘장터’라는 표현을 즐겨 쓸 정도로 한바탕 즐거운 샤핑 잔치가 열린다.
20∼30% 할인은 기본, 최고 70∼80%까지 할인된 상품들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사계절이 뚜렷히 구분되지 않는 것을 고려할 때 막판 여름 의류를 구입하기에도 적기.
고별세일 중인 여성토탈의류점 ‘트렌디’에서는 1,700∼3,000달러 상당의 명품 정장을 199∼799달러까지 할인 판매한다. 단품들도 29∼99달러까지 균일가 세일. 특히 오스트리아산 ‘가이거’는 60∼70% 인하. ‘늙으니까 춥다’는 어머니에게 선물하기 적합한 멋스러운 조끼도 199∼299달러선.
여성의류점 ‘막스&핀코’도 여름상품을 50%, ‘베네통’도 봄·여름의류를 50% 세일한다.
유럽의 남성정장을 판매하는 ‘도포 도마니’ 역시 일부 품목을 60∼70%까지 인하했으며 신제품도 15∼20% 가격을 낮췄다. 최근 리모델링을 끝낸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샤핑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의류 뿐만아니라 각종 잡화와 골프관련 상품, 생활용품, 화장품, 건강상품, 안경, 선글라스 DVD·CD 등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명품 핸드백을 취급하는 ‘밀라노’는 페라가모, 까르띠에, 불가리 등의 명품 핸드백에도 40∼50%의 인하된 가격을 붙였다. 유명 화장품 딜러샵 ‘블루밍’은 시세이도(150달러이상), 라메르(250달러)를 구입한 고객에게 6∼7종의 샘플이 들어있는 파우치를 증정한다.
골프용품 판매점 ‘한보골프’는 이탈리아산 골프화를 2켤레에 250달러에 판매. 주방용품 판매전문점 ‘타파웨어’는 전자레인지용 보관함을 39.99달러, 미니쌀통은 21.99달러, 야채보관함 15.99달러에 특별 판매하며 1∼10달러선의 다양한 주방용품들도 즐비하다.
명품 홈인테리어가구 전문점 ‘바우하우스’는 다양한 소품들을 내놨다. 일반인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작은 흠집이지만 완벽한 물건을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창고에 쌓여있던 소품들이 대거 ‘장터’로 쏟아져 나왔다. 때문에 가격은 명품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저렴.
유럽산 베드&베스 제품을 판매하는 ‘하찌홈콜렉션’은 지난달 문을 열어 재고가 없지만 플로어 세일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신상품을 세일 품목에 내놨다. 고급 담요, 무릎덮개, 타올, 비누 등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
1층 플라자마켓에서는 흑산도 갈치(2.29달러), 초이스갈비(2.49/LB), 삼양라면(7.99/1박스), 산소주(2.99달러/6병한정), 화이트소주(1.99달러/1박스한정) 등이 세일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노린다.
놓치기 아까운 ‘3일간의 찬스’는 금,토요일에는 오전 10시∼오후 9시, 일요일은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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