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와 팝송 매니아를 위한 이색적인 음반 비즈니스가 플러싱에 문을 열었다.
노던 블러바드(153-02A Northern Blvd. 2층 Flushing, NY 11354)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 가요 연구소’는 1950년대의 한국 음반과 영화 포스터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메모라빌리아를 판매하고 있다. 연구소의 구훈 사장은 한국에서 30여년간 음악 PD로 일하며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쌓아온 ‘음악의 연금술사’이다.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레코드(LP)와 CD만 해도 3만5,000여장이 넘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께서 주신 용돈으로 비키라는 가수의 ‘카사 비앙카’곡이 담긴 해적판 레코드를 산 것이 저의 첫 음반이었습니다.”
연구소에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진열돼 있는 구 사장의 음반 컬렉션에는 배호씨의 오리지널 레코드에서부터 인터넷이나 일반 음반 시장에서 구할 수 없는 흘러간 옛 노래와 희귀 앨범이 즐비하다. 요즘 세대들이 구경하지 못한 1950년대의 10인치 레코드에 대해 설명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열정으로 가득한 수집가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한국 가요 연구소는 오리지널 레코드를 CD로 옮겨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여간해서는 구할 수 없는 한국의 원본 영화 포스터도 구입할 수 있다.
1950년대에서 70년대까지 한국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 그때 그 기억과 향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문의; 201-403-0430.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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