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조흥은행(행장 제프리 이)이 미국계 은행인 ‘로얄뱅크 아메리카’의 포트리 지점 인수를 통해 뉴저지에 진출한다.
이에따라 맨하탄, 퀸즈에 이어 뉴저지 지역에서도 한인은행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최근 펜실베니아에 기반을 둔 미국계 은행 ‘로얄뱅크 아메리카’의 뉴저지 포트리 지점(213 Main St.) 인수를 위한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은 향후 3∼4개월 내에 은행당국의 승인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으로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뉴저지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은행 측은 특히 앞으로 포트리 점을 발판 삼아 그동안 뉴욕과 캘리포니아에 국한됐던 영업망을 내년부터 뉴저지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7월 현지 금융인 출신인 제프리 이 행장 취임 이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며 올해 캘리포니아 부에나 팍 지점과 퀸즈 노던150가 지점을 잇달아 개설하는 등 몸집 부풀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조흥은행의 이번 로얄뱅크 포트리점 인수 계약으로 뉴욕에 이어 뉴저지에서도 한인은행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저지주에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이 5개점, BNB은행 2개점이 운영 중에 있으며 나라은행의 경우 현재 주은행국에 독립법인 설립 형태로 차터를 신청해 놓은 상태로 연내에 은행당국의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조흥은행의 로얄뱅크 포트리점 인수로 한인 은행들 간의 고객유치 경쟁이 이제 뉴욕에서 뿐만 아니라 뉴저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 지역에 영업점을 두고 있는 우리은행과 BNB은행은 고객이탈 단속에, 나라은행은 가능한 빨리 주정부 승인을 통한 영업점 개설에 한층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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