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락목사(뉴욕목민교회 원로)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높은 하늘을 날아서 우리의 원수들을 대항해서 싸우려 나아가는 이들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그들이 받은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 하늘을 날아 전투에 참여할 때 그들을 보호하시고 지키소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능력과 힘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 전쟁을 속히 종결짓게 하옵소서. 바라기로는 전쟁이 빨리 끝나서 다시금 지상에 평화가 임하게 하오소서...”(이하생략)
위의 기도는 1945년 8월5일 남양군도 가운데 타이니안(Tinian)섬에서 원자탄을 싣고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투하하고자 출발 직전에 한 루터파의 군목이 기도이다. 그는 종교의식을 마친 후 비행기는 출발하였고 투하 군사작전은 성공하였다. 한국교회는 1980년대부터 핵무기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하였으며 1990년대부터는 북한의 핵개발의혹에 문제제기도 하고 통일 평화운동에 지대한 우려와 관심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핵무기는 한마디로 하나님의 창조행위에 대한 반역이다. 왜냐하면 핵무기는 무차별적 파괴와 살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처음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한 실험실에서 성공적으로 제작한 핵무기는 이제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의 국가가 소유하고 있다. 그 후로 소련의 와해 과정에서 소련의 핵무기재료 플류토늄과 기슬 등이 돈이 필요한 소련기술 관료들에 의해 세계 암시장에서 핵폭탄 1기에 3,000만달러(미화)에 매매되었으며 리비아와 이라크, 이스라엘이 구입자였다는 증거가 이탈리아와 스위스 경찰 등에 의해서 확인 압수된 바도 있다고 한다.
북핵 사태가 심각한 것은 6자 회담 등을 통해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전쟁은 안 된다”는 것을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더불어 기본입장으로 천명하고 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한 벼랑 끝 전술에 주의와 경계해야 할 것이다.
특히, 북한의 ‘민족공조’를 내세움에 짐짓 동조도 아니고 거부도 아닌 적절한 거리의 유지가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남한 시민들의 느긋한 태도다. 그들은 사태의 심각성에 비춰 너무 안이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관심과 무감각한 시민들도 많고 더욱
“통일이 되면 북한 핵무기는 우리 것”이라는 민족주의 발상도 있다라고 한다. 그런데 무슨 통일을 말하는지 잘못된 편향이 저윽히 우리를 지워버릴 수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핵이란 생태 재앙의 원천이기도 하다. 우리들이 북핵 반대를 외치는 것은 ‘미국의 패권주의에 동조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또한 북한 인권문제의 열악함을 부각하면 할수록 대북공격의 한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는
것 같다. 이런 때 북미주에 있는 한인교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깨어 일어나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북핵문제가 해결돼 한반도와 이 땅에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