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딩 보다 입학‘좁은 문’
합격률 13% 그치기도
사립중고교, 통학이 가능한 동네 데이스쿨은 입학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반면 먹고 자는 보딩스쿨 입학은 약간씩 쉬워지고 있어 부모들은 자녀의 사립고교 입학 전략에 새 방정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소식이다. 쉽게 풀이하면 사립 중고교의 경우 데이스쿨보다 보딩스쿨 입학이 더 쉽다는 해석이다.
전세계에서 제일 좋다고 알려진 매서추세츠주의 앤도버 필립스 아카데미는 박물관이 2개에 18개의 운동장이 있고 6억2,0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는 명문 고교 중의 명문, 이번 학기 합격률은 21%이다. 물론 보딩스쿨이다. 이런 탑계열의 보딩스쿨 합격률은 현재 23∼30%에 이르고 있고 여기에서 약간 빗겨난 보딩스쿨 합격률은 40∼50%까지 육박하고 있다.
반면 집에서 통학이 가능한 사립 데이스쿨의 합격률을 살펴보자.
LA의 하버드-웨스트레이크는 작년에 9학년 7명만 새로 받아들였을 뿐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릭윌머딩고교의 합격률은 20%, 휴스턴의 세인트 존스 스쿨의 합격률은 19.8%였고 보스턴의 인기있는 명문 데이스쿨 락스버리 라틴스쿨의 7∼9학년 합격률은 겨우 13%에 머물렀다.
이를 볼 때 명문 보딩스쿨 입학보다 동네 사립 데이스쿨 입학이 더 까다로운데 이는 지난 10년간 보딩스쿨 지원자는 2.7%가 증가한데 반해 데이스쿨 지원자는 15%나 폭증했기 때문이라고 미 전국독립학교협회는 지적하고 있다.
데이스쿨 사립학교 지원자가 이렇게 늘고 있는 이유는 부모들이 전세대보다 나이가 들어 자녀를 가지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비교적 넉넉한 데다가 자녀를 집에서 멀리 떨어뜨리지 않고도 질좋은 개별교육을 받게 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부모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데이스쿨 사립학교가 보딩스쿨보다 학비가 저렴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작년 보딩스쿨의 평균 연간 학비는 3만1,000달러였으며 데이스쿨 사립학교는 1만6,300달러였다. 이들 학비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콘코드 아카데미의 경우 2005∼2006년 보딩스쿨은 3만5,680달러이고 데이 스쿨은 2만8,850달러이다.
이에 자녀를 사립 중고교에 보내고자 하는 부모들은 우선 데이스쿨부터 지원해 놓고 만약 합격이 되지 않을 경우 같은 학교내 보딩스쿨이라도 옵션으로 택하는 풍조마저 일고 있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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