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인목사(뉴욕새소망교회)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 또는 성령의 전(殿)이라고 한다. 아무리 작은 교회라도 예수의 이름으로 모이는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개인이 100% 헌금하여 교회 건물을 지었다 해도 헌금한 순간부터 교회의 건물이나 땅은 하나님의 것이다. 교회의 운영비를 100% 개인이 낸다고 해도 그 개인의 의견도 다른 교인들이 의견과 똑같이 취급되어야 한다. 그러한 마음으로 할 수 없으면 헌금하지 않은 것만 못할 수도 있다.
교회의 참목회자는 온전히 예수님이시다. 당회장이라 할지라도 단 1%도 예수심의 목회권을 나누어 가질 수 없다. 목사는 전적으로 참목회자의 종이고 심부름꾼이며 사자로서의 역할만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모든 일은 예수님의 지시와 뜻에 따라야 한다. 교회의 운영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령께서 하신다. 성령께서 목사와 성도들을 감동케 하고, 가르치고, 충성하게 하신다. 목사는 성령이 충만해야만 성령의 지시에 따라 충실한 목회를 할 수 있고, 성도들도 성령이 충만하여 목사의 지시에 따라 교회 일에 참여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삼위의 하나님이 교회의 주인이시오, 목회자시오, 운영자라는 말이다. 사람이 마음대로 교회 일을 결정하거나 운영하려는 것은 큰 죄가 된다. 우리는 출애굽기나 레위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성전을 지으실 때에 모든 것을 일일이 세밀하게 지시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더구나 주님이 오셔서 자신을 머릿돌로 세우신 교회인데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교회 전체의 계획을 세우고 운영과 감독을 맡은 담임목사는 늘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영을 건강하고 맑게 하여 주님의 뜻을 살피고 그의 뜻과 지시를 잘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주님에게 소명을 받은 것이 있다면 당회나 제직회를 주축으로 교회 전체가 함께 잘 수행해 나가게 해야 한다.그런데 교회를 성령임이 아닌 사람이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목회자들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기로 하겠다. 성도들의 태도는 과연 어떠한가를 좀 더 살펴보기로 하겠다.
제직회를 하는 모습을 볼 때 과연 사람이 운영하는 것인지 성령님이 운영하는 것인지를 알 수 있다. 당연히 제직회 의장을 성령님으로 모시고 회의 진행 또한 성령님이 하시도록 해야 한다. 제직회를 하기 앞서 이렇게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 내 말을 하지 않게 해주시고 성령님이 시키시는 말씀만 하게 해주십시오. 성령님이 모든 제직의 마음을 사로잡아 주십시오.”적어도 내가 발언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성령님께 자문해 보아야 한다. 아예 제직회를 하기 전에 자기들끼리 제직회에 대하여 인간적인 방법으로 공모하고, 자기에게 이익되는 쪽으로 이끌고 가기 위하여 인간적 수단을 부리는 경우를 보게 된다.
교회 재정을 사용하는 일도 과연 온전히 성령님에 의해 사용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가진 사람은 교회에서 발언권을 가지고 그것으로 교회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잘나서 그런 줄 착각하며 인간적인 수단을 부리기 쉽다. 거룩한 하나님의 일을 그렇듯 인간적인 수단으로 좌지우지하려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사람을 많이 보았었다. 교회뿐 아니라 거룩한 주님의 성회들, 예를 들어 노회나 총회나 교회협의회나 선교 단체 같은 곳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그 곳에 참회장 되신 주님의 뜻에 거슬리지 않도록 조심하지 않으면 큰 화를 입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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