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기독교 이단대책협, ‘라디오코리아 방송설교 중지 권고’ 결의안 통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만민교회의 ‘만민 TV’ 방송을 저지키 위해 뉴욕·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와 교협 증경회장단을 비롯 80여개 기독교 단체들의 지지 속에 구성된 ‘범 기독교 이단 대책협의회’는 23일 오전, 퀸즈장로교회(담임 장영춘 목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채널 17 KTV(사장 권영대 AM 1660 라디오코리아 사장)를 통한 만민 TV(GCN TV) 방송 송출 반대 10만명 서명운동과 ▲라디오코리아를 통해 방송설교하고 있는 목사들에게 방송을 정지해 줄 것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한재홍(교협인권위원장) 목사의 사회와 조금석(교협 법규위원장) 목사의 기도, 김종덕(뉴욕교협회장) 목사의 설교, 김남수(교협증경회장) 목사의 축도로 진행된 1부 예배직후 열린 2부 이단대책회의에서 경과보고한 조명철(교협 서기) 목사는 “교협회장단이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 라디
오코리아를 방문 권영대 사장을 만났으나 호의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며 “이에 9월8일 열린 임실행 회의에서 강력 대처키로 결정, 오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한 조 목사는 “최근 만민 교회 관계자로부터 ‘협박성 메일’까지 받았다”며 “한인교계가 단결, 이에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언에 나선 순복음 뉴욕교회 김남수 목사는 “라디오코리아와 KTV 방송은 공공기관이면서 동시에 개인재산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때문에 공익과 민주주의, 여론을 고려, 이번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미국 헌법이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지혜롭게 우리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신학교협의회장 정익수 목사는 “500여 교회의 단합이 우선이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똘똘 뭉쳐 이에 대응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시위도 해야 하며 우리의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 좋은 소식이 있을 때까지 뜻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장 조의호 목사는 “뉴욕은 세계 제1의 도시로 복음의 전초기지이다. 법적인 검토 작업이 요구되며 우리의 요구가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일치단결, 처음과 끝이 같은 성직자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교협신학위원장 정홍권 목사는 “먼저 이일을 위해 기도해야 하며 소수가 아닌 모든 교회, 모든 성도가 동참, 끝까지 대책위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협 인권위원장 한재홍 목사는 “권영대 사장은 만민교회의 ‘만민 TV’가 한기총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 목사들의 권면이 있었으나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협 음악분과위원장 유상렬 목사는 “기독교 방송을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또한 권영대 사장이 ‘만민 TV’의 실체를 알고 계약한 것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모임을 통해 ‘범 기독교 이단 대책 협의회’는 공동 대책위원장으로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장 조의호 목사를 김종덕(뉴욕 교협회장), 박찬순(뉴저지 교협회장), 정익수(신학교협의회장) 목사와 함께 추대했으며 장영춘 목사를 자문위원장에 김남수 목사를 상임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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