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행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에서 주전 풀백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초롱이’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가 26일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풀햄과의 경기에서 4게임 연속 풀타임 출전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홈구장인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05-06 프리미어리그 7차전에서 토튼햄은 전반 7분 터진 저메인 드포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풀햄을 1-0으로 따돌리고 시즌 3승(3무1패)째를 따내 승점 12를 기록하며 단숨에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영표는 이날 4-4-2 포메이션의 왼쪽 윙백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네덜란드 출신 에드가 다비즈와 호흡을 맞췄는데 안정적인 수비에 날카롭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특히 경기시작 1분만에 45야드 지점에서 기습적으로 대포알같은 중거리슛을 뿜어내 풀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풀햄 골키퍼 토니 워너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간신히 쳐냈을 만큼 위력적인 슈팅이었다. 이날 승리로 이영표는 잉글랜드 진출이후 2무1패 끝에 4경기만에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고 토튼햄도 최근 3무2패(칼링컵 1패 포함)의 무승행진에서 벗어났다.
지난 20일 칼링컵에서 4부리그팀 그림스비타운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토튼햄은 이날 땅에 떨어진 체면을 만회하려는 듯 초반부터 풀햄을 몰아붙였다. 전반 1분 이영표의 기습적인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공세의 포문을 연 토톤햄은 7분 미드필드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물며 잡은 단독찬스에서 드포가 왼발슛으로 자신의 시즌 3호인 선취골을 따냈다. 이후 양팀은 서로 득점찬스를 주고받는 공방전을 계속했으나 21분 풀햄 클라우스 옌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나오고 28분엔 토튼햄 호삼 미도의 슛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영표는 선제골 이후 수비에 치중하며 간간이 역습에 가담했는데 사이드라인을 따라 잘 돌파하고 나서 마지막 크로스나 패스가 다소 부정확해 찬스를 무산시키는 아쉬운 장면도 몇 차례 있었으나 큰 문제없이 풀타임을 넉넉하게 소화했다. 이로써 이영표는 지난 9일 리버풀전에서 영국무대에 데뷔한 이래 토튼햄의 4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장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박지성(24)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를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 불러들여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예선 2차전을 가지며 박지성은 1차전 비야레알(스페인)과의 경고에서 퇴장당한 웨인 루니 대신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기는 오전 11시30분(LA시간)부터 ESPN2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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