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經之以五事 校之以七計
而索其情 曰道天地將法
(고경지이오사 교지이칠계
이색기정 왈도천지장법)”
‘다섯 가지 일(원칙)과 일곱 가지 계산으로 비교하여 그 상황정세를 탐색해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다섯 가지 원칙이란 ▲지도자의 능력 ▲기상조건 ▲지형조건 ▲장수의 능력 ▲법제도 등이다. 손자병법 ‘시계(始計)’편에 이른 말로 피(彼)와 아(我)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다음 전쟁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환기시키고 있다.
골프에서 여러 가지로 적용될 수 있는 구절이나 특히 티잉그라운드에서 티를 꽂을 지점을 선택할 때 기억해두면 도움이 될 듯싶다.
많은 골퍼들이 라운드 중 애를 먹는 것이 바로 슬라이스 구질이다. 분명히 똑바로 보낸다고 드라이버를 휘두르지만 잘 날아가다가는 느닷없이 커다란 바나나처럼 우측으로 휘어져 버리고 만다.
악성 슬라이스 때문에 OB를 내서 잘해야 더블보기를 하게 되고 또는 옆 홀 페어웨이로 넘어가 ‘남의 집’에서 눈총을 받으며 세컨드 샷을 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해 이만저만 속이 상하는 게 아니다.
티잉그라운드는 2개의 티 마커 사이, 그리고 후방으로는 두 클럽 이내 폭의 장방형 구역이 정해져 있다. 이 사각형의 박스 안에 볼을 놓기만 하면 골퍼의 발은 벗어나도 상관이 없다.
골프장에 따라서는 티잉그라운드를 인색하게 만들어 놓아 혼자 서기에도 벅찬 곳이 있고 그래도 조금 넉넉한 곳도 있다.
조금 폭이 넉넉한 티잉그라운드라면 잘 생각해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위험지구 쪽에 서서 반대편을 보고 티샷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페어웨이 우측이 OB지역이라면 티잉그라운드 오른쪽 끝에 티를 꽂고 서서 반대편을 보고 드라이버 샷을 한다.
이렇게 하면 웬만한 슬라이스 볼도 왼쪽을 향해 날아가다 휘어지면서 코스 한가운데 떨어지게 된다. 이 같은 코스 공략법 ‘제1조’만 지켜도 6타 이상은 득을 보게 된다.
유응렬 프로
MBC- ESPN해설위원
<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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