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고교서 성폭행 방지 시범 캠페인 실시
캘리포니아주의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행 사고방지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다소 이색적이기도 한 이같은 시범 캠페인은 29일 LA 카운티의 마샬고교(로스펠리츠 소재)와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노스 고교를 비롯, 샌루이스 오비스포, 페탈루마, 웨버빌, 웨스트 프레즈노 카운티의 6개 고교에서 시작됐다.
이들 고교에서 펼쳐진 캠페인은 ‘My Strength Is Not for Hurting’이라는 주제로 14세에서 18세까지의 남학생들에게 ‘폭력적 성향을 배제시킨 건강한 체력 기르기’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청소년기 성폭행은 의도적이기보다는 분위기, 또 육체의 갑작스런 성장에 따른 사고가 대부분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에게는 평생 상처를 입히며 따라서 청소년 스스로 자각해야 한다는 목적의 캠페인은 가주 보건서비부가 주관하고 성폭력 방지 전문기관들과 단체들도 적극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폭행 및 성희롱 피해자 부모나 형제자매들이 나와 학생들에게 강간 피해의 심각성을 알렸다. ‘성적폭력 성향을 절제하는 12가지 방법’ ‘여성 존중의 이유와 여성이 거절할 때의 바람직한 반응’ 등이 적힌 전단이 배부되고 건전한 교내 체력클럽에 가입하면 학점을 주는 인센티브도 소개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중고교 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성폭행 사고방지 캠페인이 시작된 것은 매 54분마다 1명씩이 성폭행을 당하고 있으며 6명 여성중 1명꼴로 실제 강간을 당했거나 위기에 처했던 경험이 있고 또 어린 가해자와 피해자도 급증한다는 통계에 따른 것이다.
마샬고교에서도 2년전 한 여학생이 집에 가다 성폭행을 당한 사례를 포함, 1995년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된 케이스만 19건으로 알려졌다.
통계에 따르면 성폭행은 77%는 아는 사람에 의한 것이며 16세에서 19세까지의 피해자가 다른 연령대보다 3.5배나 많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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