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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희경/한미장학재단 동부지역회 차기회장
한미장학재단 동부지역회에서는 36주년 장학생 시상식을 지난 9월 23일 베데스다 노스 메리옷 호텔에서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었다. 고 박원규 창립자의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장학회를 1969년 설립하여 그간 수많은 한국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그들이 학문을 연마하는 데 일조한 바가 있다. LA,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등에서 올해에도 약 500명 학생들이 한미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받은 바 있다.
1980년 장학금 500달러를 받고 감격한 백웅기 학생이 어엿한 치과의사가 되어 지난 2년간 동부지회장으로 열과 시간을 바쳐 헌신한 결과 36년 역사상 가장 성대하고 뜻깊은 시상식을 가지게 되었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앞세우고 장학위원장 윌리엄 리 박사(치과의사)의 안내로 입장하는 장학생들을 볼 때 이 작은 밀알이 뿌려져 먼 훗날 백웅기 회장처럼 위대한 인물이 나옴을 믿지 않을 수 없다. 이사들과 장학생으로 구성된 Double Quartet의 웅장한 미국국가와 애국가의 합창으로 이곳 미국에 사는 우리 가슴에 뭉클한 감동이 어우러진다. 이어 신부님의 식사기도는 가을을 여는 한마디의 시인의 감사축제였다. 기조 연설자인 Jeannie Park의 유창하고 청중을 리드하는 기조연설은 People magazine의 Executive Editor로 손색이 없었다. 이경신 박사의 바이올린 연주와 Double Quartet의 연주는 장학생들에게 훈훈한 마음을 불어 넣어주었다. 이어 학생들과 장학금 희사한 분들이 나와서 시상하는 광경은 하나의 예술로 1세대와 2세대간의 끈끈한 정과 더불어 우리 한민족의 영원한 기상을 느낄 수 있었다. 저녁식사도 못하고 문 앞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총무 패트릭 리 박사(치과의사)의 투혼과 더불어 행사위원장인 김홍자 교수(차기 전국이사장)와 Mrs. Laura Yi가 그간 호텔 측과 1년 전부터 교섭하여 훌륭한 장소와 더불어 음식도 환상적이었다.
교포사회에 우후죽순으로 벌이고 있는 장학사업을 이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미장학회로 일원화하여 공정한 룰과 권위있는 장학사업을 할 필요가 있겠다. 이 한송이의 축제를 위해 일년 내내 장학사업만을 위해 뛰고 있는 한미장학회 임원진과 이사들의 노고는 주님께서 보답하리라 믿으며 한알의 밀알이 되어 수십배, 아니 백배 수확의 결실을 맺으리라. 한미장학회여 영원히 기상하리라
홍희경/한미장학재단 동부지역회 차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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