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the Truth Lies)
2인조 공연팀의 쇼같은 사생활
2남1녀 변태적 섹스로 무등급 상영
내용빈약·등장인물 잡다해 흥미 반감
2남1녀의 변태적 섹스 때문에 NC-17(17세 이하 관람 불가) 등급을 받자 아예 등급 없이 개봉돼 화제가 된 작품. 할리웃의 2인조 인기 연예팀 해체 뒤에 숨은 스캔들성 이유를 여자 저널리스트가 뒤늦게 취재하는 얘기를 필름 느와르 식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시간을 마구 뛰어넘어 다니는 영화의 내용이 고르지가 못하고 이리 저리 토막이 나서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캐나다의 명감독 아톰 에고얀이 연출하고 케빈 베이컨과 콜린 퍼스 등 좋은 배우들이 나온 영화지만 겉만 화려하고 내용은 빈약하다.
1950년대 인기 절정의 2인조 연예팀 래니(베이컨)와 그의 파트너 빈스(퍼스)의 표면상 화려한 쇼 생활 뒤의 어둡고 변태적인 내막과 두 사람간의 동성애 관계 그리고 이들의 문란한 섹스 관행과 이와 관련된 여인의 죽음을 사실 폭로적이요 미스터리식으로 그렸다. 사실에 바탕을 둔 내용.
래니는 매우 화려한 스타일을 지닌 반면 빈스는 신사 스타일. 인기 절정에 올랐던 이들이 갑자기 갈라선 내막을 15년 후 저널리스트 지망생인 캐런(앨리슨 로핸)이 캐나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이들은 그들의 호텔방 욕조에서 아름답고 젊은 여자 모린(레이철 블랜차드)의 나체 시신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갈라서게 된다. 여인의 죽음은 약물과다 복용으로 처리되고 두 남자에게는 아무런 혐의도 적용되지 않는다.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래니와 빈스의 개인적 면모와 쇼 공연 장면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래니는 색골이요 빈스는 폭력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캐런은 어릴 때부터 2인조의 열렬한 팬으로 이들의 얘기를 책으로 쓰기 위해 집요하게 취재한다. 그리고 이 과정서 취재 대상과 관계를 맺으며 객관적 입장을 잃고 혼란에 빠진다. 한편 캐런은 래니가 자기를 보이콧하자 빈스를 찾아가 필사적으로 그들의 과거의 먼지를 털어 내려고 한다.
서술 형태가 동강이 난 데다 주인공들 외에 너무 부수적 인간들이 많이 나와 얘기의 집중력을 분산시킨다. 특히 주인공인 로핸의 연기가 신통치 않아 영화에 대한 흥미가 크게 상실된다. 일부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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