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15·16일 양일간 한인사회 곳곳에서는 건강과 관련한 각종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 유방암과 자궁암 등 여성암에 관한 교육 행사에서부터 유방암 퇴치 도보행진 및 일반인들을 위한 건강 정보와 무료 검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행사장마다 참석자들이 몰려 건강과 웰빙에 대한 한인들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미 암협회 한인지부(지부장 김성호)가 16일 퀸즈 보로청 앞에서 개최한 ‘유방암 퇴치 5마일 도보 행진’ 행사에는 한인을 포함, 7,000여명의 참가자 행렬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퀸즈 블러바드를 가득 메웠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도보 행진은 운동도 하면서 유방암에 대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얻어진 수익금으로는 유방암 퇴치를 위한 연구 및 지역사회 예방교육, 암환자 서비스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날 도보행진은 퀸즈 보로 이외에도 맨하탄 센트럴 팍,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팍, 롱아일랜드 존스 비치 등에서 동시 개최됐으며 이 달 한 달 동안 전국 100여 곳에서 40만 명 이상이 참가할 전망이다.
김성호 지부장은 도보 행진에 관심을 갖고 참가해 준 한인단체들에 감사한다. 암 협회가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기금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보 행진에는 미 암협회 한인지부 자문위원회를 선두로 퀸즈성당 간호사 협회, 수선화회, 유권자 센터, 한인학생연대, 네일협회, 가정상담소, 뉴욕한인봉사센터, 메트라이프, 뉴욕시립대학 법대 한인학생들로 구성된 ‘참여하는 학생 연대(KASIA)’ 등 한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퀸즈YWCA는 15일 미 암협회 한인지부, 해밀턴 메디슨 하우스 노인 가족지원 센터와 공동으로 ‘건강교육의 날’ 행사를 가졌다.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해밀턴 메디슨 하우스 노인가족 지원 센터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약처방 정책 ‘메디케어 파트 D’를 소개했다.특히 약처방 정책 중 저소득층을 위한 추가지원과 보험사 선택 요령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개별상담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암협회 한인지부는 유방암과 자궁암 예방 교육을 실시했는가 하면 일부 방청객들을 대상으로 검진 예약을 접수했다.
■엘름허스트 병원은 15일 지역주민들을 위한 건강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당뇨, 전립선암, 결핵, 시력·청력, 산부인과, 유방암 등의 건강 검진을 모두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또한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모유 수유, 금연, 치아건강, 암, 헌혈, 에이즈, 환자 음식, 영양섭취, 납중독, 장기치료 환자 서비스, 장애인을 위한 정부 혜택 등에 관한 정보가 제공됐으며 경품 추첨 행사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도 마련됐다. 제인 머커 자원봉사 담당 디렉터는 “한인 등 다민족 주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한인 환자들을 위한 통역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노열·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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