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근자 41만명... 밤.낮 인구차 전국 1위
하루 41만명의 통근자들이 들락거리는 워싱턴 DC는 전국의 비슷한 규모 도시 중에서 ‘낮시간 인구증가’가 전국 최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일대의 극심한 교통난은 도로 사정이 빈약한 데 원인도 있지만 이처럼 낮시간 인구가 급증하는 데도 이유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연방센서스국은 지난 주 2000년도 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미국 내 각 도시들의 낮시간 인구증가 정도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DC는 상주 인구는 60만명이 채 안되지만 주중 낮시간에는 41만명이 출근함으로써 낮시간 인구가 1백만명을 돌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워싱턴 DC의 낮시간 인구증가율은 71.8%에 달하며, 이러한 증가율은 인구 60만명 규모 도시 중에서 전국 최고를 차지했다.
낮시간 늘어나는 절대 인구숫자 기준에서도 워싱턴 DC는 뉴욕의 56만3천명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도시 규모에 비해 출퇴근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매일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전쟁이 벌어진다는 결론이다.
낮시간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오피스·상가 밀집 지대인 타이슨스 코너도 마찬가지였다. 타이슨스 코너의 낮시간 인구증가는 5만4,111명으로 상주인구 대비 증가율이 무료 291.9%에 달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가번먼트 센터가 들어서 있는 어퍼 말보로의 경우 낮시간 인구증가는 5,226명에 불과하지만 상주 인구가 워낙 적은 탓에 증가율 기준으로는 무려 806.5%를 기록했다.
도심 지역의 낮시간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외곽지역의 이른바 베드타운에서는 낮시간 인구가 급격히 줄어듬을 의미한다.
워싱턴 일대에서 버크, 프랭코니아, 몽고메리 빌리지, 노스 로렐 등은 모두 낮시간 인구가 40% 이상 줄어드는 지역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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