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동 문화원 초대전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은 서예가 근원 김양동 교수(계명대 서예화과) 초대전 ‘김양동 -한국미의 발견’ 전시회를 11월4~18일까지 문화원 갤러리코리아에서 개최한다. 서예와 전각의 전통을 이어받아 독특한 현대적인 회화적 작품을 만들어낸 김양동 교수는 이번 뉴욕 전시를 통해 최근작 3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교수의 작품은 서예, 전각, 회화를 하나의 화면에 창조적으로 응용 종합해 표현했다는 뜻에서 ‘서-화-각(書-畵-刻)’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또한 그의 작품에는 우리나라 전통 철학의 향기가 물씬 묻어난다. ‘태고암’, ‘반야심경’, ‘다선’등의 제목을 단 작품들에서 불교, 유교 뿐 아니라 고대신화, 민속 설화 등에서 따 온 사상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작품은 먼저 옹기 굽는 흙으로 빚은 도판에 전각이나 그림을 그리고 구워내는 일로 시작된다. 구워진 도판 위에 1백년 이상 된 한지를 덮어 눌러 요철을 만든 후 그 튀어나온 부분에 색상을
입히고 글씨를 곁들여 그만의 독특한 회화세계를 연출해 낸다. 1943년 경북 의성 출신인 김 교수는 경북대 국문과, 국민대학교 대학원 한문학과 졸업한 후 철농 이기우 선생에게 서예, 전각을 사사했고 성균관대학교 한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수많은 서예전과 전각전에 참여해왔으며, 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위원장, 문화관광부 문화재 전문위원, 대구민학회 초대회장,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11월 4일 오후 6~8시.
▲장소: 460 Park Avenue, 6th Floor, NY
▲문의: 212-759-9550, 담당 황유진 큐레이터
◈바이런 김 개인전
뉴욕 화단에서 인정받는 한인 2세화가 바이런 김씨가 소속 화랑인 맨하탄 첼시 소재 맥스 프로테크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고 회화 외에도 조각과 디지털 사진 등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단색의 추상 회화로 알려진 바이런 김씨는 이번 전시에서 15년간 고집해온 회화에 국한하지 않고 실험적 작품들을 보여준다.그의 설치조각 ‘전주곡’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데이비드 랭과 함께 작업한 작품으로 사람이 의자에 앉으면 랭이 작곡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캘리포니아 라호야에서 태어난 김씨는 예일대학을 졸업, 그동안 10여 차례 개인전과 조각가 미키키 스미스 등 세계적인 작가들과 2인전을 가졌다. 뉴욕주 예술위원회 레지던스 작가와 라커펠러 재단· 제롬 재단· 미예술기금이 지원한 예술가 프로젝트(Divers Forms Artist)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12일 오후 6~8시.
▲장소: 511 W 22 St. NY
▲문의: 212-633-6999
◈홍성숙 그룹전
한인 동양화가 홍성숙(미국명 Sung Sook Setton) 등 4인 아시안 여성 작가들이 11월 3~27일
맨하탄 소호의 아시안 현대 미술 화랑 ‘수미뉴욕갤러리’에서 그룹전을 열고 명상적이고도 리
드미컬한 회화작품들을 보여준다.
‘음악 해석’(Interpreting Music)을 타이틀로 한 이 전시에는 홍씨 외에도 히사코 고바야시,
케이 린, 주리 모리오카가 참여, 서양 음악의 멜로디와 리듬을 화폭에 담아 동양적 분위기가 나
는 독특한 회화작품들을 선보인다.
홍씨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동양의 전통 수묵화 기법을 바탕으로 작업한 추상회화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여러 차례 뉴욕과 영국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오프닝 리셉션 3일 오후6~8시.
▲장소: Sumi NY Gallery, 458 West Broadway(하우스턴과 프린스 스트릿이 만나는 곳)▲문의: 212-274-0064
◈조명식 ‘광야’ 전시회
한국의 중견화가 조명식씨가 11월30일까지 퀸즈 베이사이드 벨 블러바드 소재 비전 갤러리에서 18번째 개인전을 열고 ‘광야’ 연작을 전시 중이다.작가는 캔버스위에 아크릴과 합성수지로 바탕화면을 만들고 그 위에 슬픔과 기쁨, 미움과 사랑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오브제들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완성한 모두 14점의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 소재는 우표가 붙여지고 소인 찍힌 편지봉투나 단추, 돌멩이, 나뭇잎, 열쇠, 빛바랜 사진, 거친 벽 위의 낙서 등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물건들이다.서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술세계대상전에서 대상과 창작미술협회 공모전 대상, 국전 특선, 중앙미술대전 특선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장소: 47-24 Bell Blvd., Bayside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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