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열목사(사랑과 행복이야기 발행인)

미국 역사상 최고 부자였던 록펠러는 52세 때 근육무력증, 탈모증, 불면증, 위궤양 등으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나무막대기처럼 점점 말라갔다. 죽음의 문턱에 이르자 그처럼 악착같이 모았던 재산도 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 때 그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 놓게 된 동기가 바로 신약성경 누가복음 6장38절의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는 말씀이었다.

록펠러는 당장 자신의 모든 재산을 나누기 시작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회에 엄청난 기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재산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 더 놀라운 사실은 기부를 시작한지 불과 12개월이 되었을 때, 그의 건강이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록펠러는 하나님으로부터 주는 것을 배워 평생을 실천했던 축복받은 사람으로서 무려 98세까지 장수했다. 그는 24개 대학과 4,928개 교회를 세웠고 재산의 절반을 자선사업에 기부했던 행복한 사람이었다.

독일의 자연주의자 홈 볼르는 말하기를 “행복이나 불행은 삶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본질보다 그 사건을 대하는 방법에 따라 좌우 된다”고 말했다. 행복을 원하는 사람들은 대개 다음과 같은 모습이 있다. 첫째, 말로 행복한 척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정작 자신은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다. 행복이란 작은 실천들이 하나씩 쌓여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행복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누군가가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기다리며 사는 사람이다. 그러나 행복은 정작 누군가가 가져다주는 것이 결코 아니다. 헤르만 헤세의 시 가운데 “저 산 너머에 행복이
있다기에 님과 함께 찾으러 갔다가 눈물만 글썽이며 돌아왔다네”란 글이 있다. 셋째, 행복을 깨뜨리는 사람이 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의 기회를 주었지만 스스로 그 기회를 저버리거나 깨뜨려 버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행복을 느끼지 못한 채, 어리석게도 다른 사람의 행복만을 부러워한다. 넷째,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부귀를 누리고, 성공하고, 출세하고, 존경받는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다. 이런 사람들 가운데 의외로 불행한사람들이 있으며, 남들이 알지 못하는 근심걱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앤드루 카네기는 “행복이란 외부의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에 따라 결정 된다”고 말했다. 또 카네기는 참된 행복이란 소유가 아니라 마음에 달려 있음을 깨닫고 일평생 가진 것들을 이웃을 위해 나누는 삶을 실천했던 행복한사람이었다. 어떤 사람을 볼 때,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지만 불행한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겉으로는 불행해 보이지만 행복한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행복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음에도 불행한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근심걱정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도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다. 과연, 당신은 어느 편에 속하는 사람인가?

내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는 “정녕코 행복에 이르는 길은 모든 사람에게 이미 주어진 것을 나눔에 있다”고 말했다. 무엇을 얼마만큼 이웃과 나누고 사느냐에 따라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 사랑을 나누면 기쁨이 오고, 슬픔을 나누면 절반으로 줄어들지만,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
는 것이 바로 행복임을 알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