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확산 여파 외곽 카운티들 민주당 지지로 전환
워싱턴 지역의 정치 지도가 바뀌고 있다.
메트로 워싱턴 지역의 급속한 확산으로 종전 공화당지지 성향이 강했던 외곽지역이 속속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이번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팀 케인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거둔 라우든,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가 대표적인 예로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종래 농촌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 표심이 도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우든 카운티에서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승리를 거둔 것은 최초 흑인 주지사로 기록된 더글러스 와일더 현 리치몬드 시장이 출마했던 1989년 이후로는 없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는 그보다 훨씬 오래 동안 공화당 후보가 계속 다수 득표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팀 케인 당선자는 이들 두 카운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들 지역은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우세 각 카운티의 수퍼바이저 위원회, 의회, 셰리프 사무국, 주 검찰 등 정 관계 각 분야를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케인 후보는 이 지역에 새로 이주해온 주민들을 겨냥, 총력 선거전을 벌였고, 이들의 표심이 민주당을 지지하면서 승리의 중요한 발판을 이뤘다.
이 지역에 새로 이주해온 주민들은 주로 종래 도시에서 생활하다 쾌적한 전원생활을 위해 도시를 떠난 사람이 대부분. 케인 후보는 이들을 겨냥해 교통문제 해결, 난개발 억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호응을 얻었다.
케인 당선자는 라우든 카운티에서 킬고어 후보를 6% 포인트 앞섰고,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는 2% 포인트 앞섰다.
케인 당선자는 지난 주지사 선거에서 마크 워너 현 지사가 이들 두 지역에서 얻은 득표보다 1만6,000표나 더 획득했다. 킬고어 후보는 당시 공화당 후보 마크 얼리의 득표수에 4,768표를 더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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