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계,“차질없이 연말준비중”
▶ 일부 업종은 호황 전망
시카고지역 한인상권의 올 연말 경기는 비록 업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예년에 비해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타운내 업계 관계자들은“금년에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유가가 상승했다는 점과 카트리나 등 허리케인의 피해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두가지 악재가 한인사회 경기와 연관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이유로는 현재 개스비는 시카고 기준으로 한때 레귤러 가격이 4달러까지 육박했다가 다시 안정세로 돌아서는 상황이고, 카트리나 또한 식품, 청과류 및 각종 물품 공급과는 별다른 연관이 없는 뉴올리온스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말 경기를 많이 타는 선물 백화점이나 보약업체, 의류업체 등에서도 “지금까지의 분위기로 볼 때 별로 비관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보통 이맘 때 쯤에는 선물 물품에 관한 문의가 들어오기 때문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말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서울 백화점의 차덕선 대표는“연말이 되면 한인업주들이 고객들을 위한 선물 마련을 위해 적게는 1,2달러에서 많게는 30달러정도 선의 선물을 다량 구입한다”면서“한국적 분위기가 풍기는 제품들로 이미 준비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중외갤러리아의 케이 박 대표도 “현장 감각으로 볼 때 지난해와 올해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개스비 상승으로 인해 온풍기는 불티나게 팔리는 등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하고“이와 함께 기존의 생활용품, 보약 제품,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대목잡기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류업체인 링컨길 소재 앙스모드의 관계자는“아직까지는 고객이 줄 것이라던지 늘 것이라던지 변화를 감지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세탁업계나 미용재료업계에서는 연말이라고 해서 특별한 준비를 하지는 않고 있는 표정이다. 서버브 지역에서 세탁공장을 운영하는 마이클 김씨는“겨울이 되면 파티 드레스나 울 제품 등을 맡기는 고객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세탁업은 일상적인 서비스 업종이기 때문에 연말을 크게 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용재료 도매 업체인 패션월드의 한 관계자도“연말이 되면 평상시 보다 좀 나아질 수는 있겠지만 미용 재료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품이기 때문에 연말이라고 해서 큰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