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민족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했던 애국지사 이대위 대한국민회 총회장의 유해를 본국으로 이장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천장위원회(위원장 문충한)가 15일 결산보고와 함께 공식 해산했다.
올해 3월 구성된 천장위원회는 지난 77년간 콜마의 사이프레스 공원묘지에 쓸쓸히 잠들어있던 이대위 지사의 묘를 대전 국립묘지로 이전하기 위한 여론수렴과 홍보활동을 벌였다. 문충한 천장위원장은 “묻혔던 이대위 지사의 업적을 발굴, 재조명해 동포사회에 알리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면서 “이같은 홍보에 힘입어 동포사회로부터 1만6천여달러의 후원금이 답지했다”고 말했다.
박병호 추모위원장의 경과보고에 따르면 지난 5월 상항총영사관에 천장신청서가 접수된 후 8월에 국가보훈처로부터 천장허가를 받았다. 그후 10월중 파묘 및 화장예식을 마친 유해를 10월 15일 환송예배 후 지난달 18일 대전국립묘지내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됨으로써 고인의 영혼은 그리던 고국에 영면하게 되었다.
이정순 재정위원장 겸 간사는 결산보고를 통해 “천장위의 고문과 자문, 준비위원 등은 물론 일반 동포들로부터 1만6,580달러의 후원금이 답지, 이중 1만4,142달러를 지출해 2,437달러의 잔액이 남았다”면서 “위원들의 개인부담 원칙을 적용,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도 성공적으로 천장을 마쳤다”고 말했다.
성금을 보내준 개인과 단체중 이대위 지사가 1900년대초 목사로 재직했던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담임 김택규 목사) 교인들이 3천여달러를 후원했다. 고인의 유일한 후손으로 대전국립묘지의 안장식에 참가했던 단 리씨는 “할아버지가 그토록 위대한 인물인줄 몰랐는데 한국정부의 안장예식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한국에 대해 큰 친근감을 갖게되었고 그동안 헌신한 천장위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충한 위원장은 “이대위 지사에 이어 이민초기 독립과 민족운동에 힘썼던 다른 지사들의 업적을 찾아내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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