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하자 남가주 석유 시추 재개 움직임 활발
새로운 굴착기술 개발 및 석유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 남가주 곳곳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석유시추 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남가주에서는 한때 3만3,000개의 시추공이 뚫렸다가 1980년대 들어 환경론자들의 반대와 신규주택 및 상가 수요증가 등에 밀려 4,000개까지 줄어드는 등 거의 자취를 감췄고 굴착 장비들은 방치됐었다.
하지만 굴착기술이 발전하고 석유 값이 폭등하면서 타산성을 따져본 업자들이 석유 시추작업을 서서히 재개하기 시작했고 수명을 다한 듯했던 장비들이 다시 힘차게 가동되고 있다는 것.
가주 지하자원부의 리치 베이커 연구원은 “원유 값이 충분히 폭등할 경우 주민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집들을 부수고 석유 시추에 나서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면서 “이 곳에는 여전히 많은 석유가 묻혀 있다”고 말했다.
또 USC의 석유기술 프로그램 담당자는 약 3,000개의 버려졌던 유정들이 곧 가동될 것이라며 “문을 닫은 수많은 유정 대부분이 20~25% 정도만 개발된 상태였으며 이를 방치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노르웨이의 경우 최소한 50%를 개발토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갈수록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와 최근 부동산 붐으로 치솟은 땅값 등의 요인으로 유정 개발이 그렇게 쉽게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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