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나라 등 추천등급
전문 분석기관 하향 조정
나스닥 상장 한인 은행들의 주가가 올 하반기 등락속에 대체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인 은행들에 대한 전문 분석기관들의 추천 등급은 최근 잇달아 하향하고 있다.
증권 등급 평가 집계 사이트인 뉴레이팅스 닷 컴 자료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11월 한 달 동안 3곳의 분석기관으로부터 등급 하향 평가를 받았고 나라은행도 한 달새 2곳의 분석기관으로부터 하향 평가를 받았다. 중앙은행의 경우는 두 곳 분석기관의 추천이 엇갈렸다.
한미의 경우 30일 클리어 애셋 매니지먼트사가 ‘감소‘(reduce) 등급 의견을 내며 분석을 개시한 가운데 지난 14일에는 웨드부시 모건사가 추천 등급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3일에는 무어스&캐봇사가 ‘보유’에서 ‘매도’(sell)로 각각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나라의 경우 지난 22일 FTN 미드웨스트사가 ‘매수’에서 ‘중립’(Neutral)으로, 3일에는 역시 무어스&캐봇사가 ‘보유’에서 ‘매도’(sell)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중앙은 지난 3일 분석 리포트를 낸 웨드부시 모건사가 ‘매수’ 의견으로 분석을 시작했으나 FTN 미드웨스트는 15일 추천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한인 은행들에 대한 분석기관들의 추천 등급 평균치도 한 달 전에 비해 부정적인 쪽으로 돌아섰다. 잭스 투자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추천 등급을 1.0(적극 매수 추천)에서 5.0(적극 매도 추천)까지 수치화한 평균치에서 한미는 한 달전 2.56이던 것이 현재 2.78로, 나라는 1.88에서 2.63으로, 중앙은 2.14에서 2.25로 올라갔고 윌셔의 경우는 최근 분석기관의 추천 의견이 없어 변화가 없었다.
이는 한인 은행주들에 대한 평균적 추천 등급이 ‘보유’ 수준(2.1∼3.0) 내에서 약간씩 부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다.
분석기관들의 이같은 평가 배경에는 한인 은행들이 자산 성장과 순익 면에서 고성장을 계속해오고 있지만 향후 전체적인 경제 상황과 수익 전망의 둔화 예상에 따라 지속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클리어 애셋 매니지먼트사의 앤드루 콘 분석가는 30일 한미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 1년간 매출과 순익에서 56%와 31%의 성장을 이뤘고 운영 마진에서 분야 선두를 달려 자본수익률도 호조를 보였으나 거시경제적 환경과 완만해지는 수익률 곡선 등의 영향으로 향후 단기 상승 가능성이 제한돼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한인 은행들의 주가는 30일 전날 대비 하락세를 보여 이날 종가 기준으로 한미 18.63달러(-1.43%), 나라 18.72달러(-0.79%), 중앙 25.19달러(-0.99%), 윌셔 17.01달러(-1.45%)를 각각 기록했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